-16일 고도화 기획과제 최종보고회…자연모사 약물 방출 제어시스템 등 6건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가 비교우위 바이오․의약 분야 인프라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4차 산업혁명과 국정 방향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남도와 전남생물산업진흥원은 16일 ‘생물산업 고도화를 위한 기획과제 최종 보고회’를 열어 민선7기 전남 발전 7대 전략사업인 바이오신산업을 전남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6건의 신규 기획과제를 발굴했다.
신규 기획과제는 ▲생물의약․나노바이오연구센터의 ‘자연모사 융합기반 약물 방출 제어시스템 개발’ ▲생물의약연구센터의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치료 산업화 거점 조성사업’ ▲식품산업연구센터의 ‘리얼푸드 단백질 실용화 인프라 구축’ ▲해양바이오연구센터의 ‘해양생물 덴탈케어 소재 글로벌 산업화’ ▲나노바이오연구센터의 ‘곤충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및 제품 개발’ ▲생물방제연구센터의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조류독감 예방 사료 개발 및 생산’이다.
전남도와 전남생물산업진흥원은 지난 2월부터 바이오․나노․환경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거쳐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
6건의 기획과제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2019년 국가 공모사업 신청 및 2020년 신규 국비사업에 적극 반영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획과제가 국가사업에 최종 반영될 경우 민선7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남도의 구상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발굴한 E형 간염 예방용 백신개발 등 유망과제 8건이 올해 보건복지부 등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5억 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과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전문가 자문과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국가 전략산업으로 채택되도록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속도감 있게 선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사회적경제기업, 전국 박람회서 우수 평가
-정부 산업포장․고용부장관 표창 등 4개 기업·대표 수상 영예
전남도는 정부 13개 부처와 대구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국 400여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이 참가한 ‘2018년 사회적경제통합박람회’서 전남지역 기업 및 대표들이 산업포장 등을 수상,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주택 수리 자활기업으로 시작해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한 ㈜목포미항주거복지센터의 양의열 대표는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또 목포YWCA희망지원센터 이혜경 대표는 여성장애인 쉼터 등 복지시설에 급식지원 사업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작두콩차와 찰보리빵 제조․판매를 통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화순 힐링알토스협동조합은 우수 마을기업 경진대회 장려상을, 곤충사육 및 생태체험장 운영으로 귀농청년 및 지역주민 소득 창출에 기여한 장흥 농촌유학정남진협동조합은 청년 창업 분야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병주 전남도 일자리정책실장은 “올해 처음 개최된 전국단위 사회적경제통합박람회에서 거둔 수상 성과는 도내 1천20여 사회적경제기업 종사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도 조직개편으로 사회적경제과가 신설되는 만큼 보다 충실한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지원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헬스케어 개방형 기술혁신 앞장
-생물산업진흥원, 보건부 ‘국가헬스케어 오픈 이노베이션 협의체’ 참여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가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 산·학·연·병원 협의체인 ‘헬스케어 오픈 이노베이션 협의체’에 참여한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들이 연구개발·사업화 과정에서 다른 기업·연구소 등의 외부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 전략이다.
보건복지부는 화순생물의약연구센터 등 전국 63개 바이오헬스 기관이 참여하는 ‘헬스케어 오픈 이노베이션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바이오헬스 생태계 조성 계획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협의체 출범으로 국내 클러스터 간 협업을 통해 화순생물의약연구센터와 화순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의 동반 활성화도 기대된다. 또한 민선 7기 전남 발전 7대 전략사업인 ‘전남 바이오 신산업’ 육성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화순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는 2004년 화순전남대병원 설립, 2008년 GC녹십자 화순공장 완공, 2010년 화순백신산업특구 지정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현재 전남대 의과대학 이전과 836억 원 규모의 국립미생물실증지원센터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2007년 설립된 화순생물의약연구센터는 국내 유일의 공공백신 위탁생산기관으로서 국내 최초 E형 간염백신 연구(2018) 등 국가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재연 전남생물산업진흥원장은 “화순바이오클러스터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정부의 재정지원을 건의했다”며 “앞으로 다른 지역 클러스터와의 연계·협력체계에 적극 동참해 현 정부의 대선 공약인 화순․나주․장흥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과 민선7기 전남의 바이오신산업 육성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국제기후환경산업전서 133만 달러 수출계약 등 성과
-7개국 140개사 참가해 신기술·신제품 전시
전남도는 광주시와 공동 주최한 제10회 국제기후환경산업전이 133만 달러의 수출계약 체결 등의 성과를 거두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국제기후환경산업전에는 7개국 140개사, 400개 부스 규모로 치러졌다.
해외바이어 43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기오염 방지기술을 비롯, 폐기물 처리, 수처리, 에코산업 등 기후환경 전반적인 분야의 신기술 및 신제품을 전시하고 수출상담회와 구매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전남에서는 포스코, GS칼텍스, 마이크로맥스영농조합법인, ㈜동부그린환경 등 17개 기업과 (재)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 전남환경산업협회 등 기관 단체가 참여했다.
또한 전라남도는 자매결연을 한 중국 산시성환경보호청 관계자 및 북경 기업인들과의 회동을 통해 환경 박람회 참가 등 지속적 교류를 제안했다.
특히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미세먼지 저감기술 소개, 미세먼지 파수꾼 양성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미세먼지특별전’을 개최했다.
이와함께 공기청정기, 미세먼지 필터 장착 에어컨, 공기 정화식물 등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미세먼지예방 아이템특별전’을 개최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전 세계적 이상기후 현상으로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ECO교육·체험관’도 운영됐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기후변화 체험, 자전거로 전기 만들기, 간이 공기청정기 만들기, 폐가죽으로 재활용제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으로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광주·전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환경아이디어 특별 공모전’을 개최한 결과 7팀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송경일 전남도 환경국장은 “전남 환경기업이 보유한 우수한 환경 신기술 및 신제품이 국제기후환경산업전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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