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스페셜’ 캡쳐
16일 방송되는 ‘MBC 스페셜’에서는 ‘옥류관 서울 1호점’ 2부 ‘냉면의 민족’ 편으로 꾸며졌다.
‘냉면의 아이콘’ 가수 존박은 원조 평양냉면을 찾아 일본 효고현 고베시를 찾았다.
1939년에 문을 열었다는 이 곳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일제강점기 시대 시대 평양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장모란 부부가 시작해 현재 자식과 손자들이 세 곳에서 평양냉면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매일 평양식 김치를 담그고, 손 반죽으로 면을 뽑는 옛날 방식을 고집한다.
그들의 국적은 조선적이다.
‘조선’은 1945년 광복 직후 재일교포들이 부여받은 국적이다.
1948년 각각 남북한이 분단이 되면서 일본 정부는 조선적이라는 국적을 무국적 처리했다.
하지만 남한과 북한이 아닌 하나의 나라를 바랐던 그들은 분단된 국적을 선택하지 않고 ‘조선’으로 남기로 했다.
통일된 조국을 꿈꾸며 ‘조선적’을 택하며 살아온 재일 조선인들의 애환이 담긴 냉면 한 그릇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 정치인 나경원도 평양냉면을 자주 먹는다며 출연했다.
나경원은 “어떻게 보면 냉면에 대한 생각, 우리 민족을 연결해주고 우리가 통일로 갔을 때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게 생각만해도 즐겁다. 그 과정에서 방법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 냉면에는 이념이 없다. 그러나 먹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