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목포해상케이블카 조감도 <목포시 제공>
[목포=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전남 목포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시기가 내년 4월로 늦춰진다. 안전점검과 시운전 확대 등을 위해서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해상케이블카 공사의 안전점검과 동절기 등이 겹쳐 당초 오는 8월 완공해 10월로 예정됐던 개통 시기를 내년 4월로 조정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운행거리가 3.23㎞(해상 0.82㎞, 육상 2.41㎞)로 국내 최장이다. 지난 6월1일 화물운반용 임시 삭도(케이블카) 철탑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현재 사업시행자가 사업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이 진행 중이다.
앞서 김종식 목포시장은 지난 2일 취임식을 취소하고 제7호 태풍(쁘라삐룬) 대비 케이블카 현장을 방문해 “철저히 점검해 무엇보도다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목포해상케이블카 측은 “안전 점검에 최선을 다 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개통 일정이 미뤄질 것이 불가피하다”며 “동절기를 피해 내년 4월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태풍 발생빈도가 높은 계절임을 감안해 강풍과 폭우에 대한 대비 방안도 재정비한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해 9월15일 착공해 승강장(3개소), 메인타워(2개소), 주차장(2개소) 등에 대한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공정은 50%이다.
목포시는 시운전 기간 동안 안전을 충분히 검증한 후 정상 운영하기 위해 당초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할 계획이다.
김종진 목포시 관광과장은 “현재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해서도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현장점검이 진행되고 있다”며“이에 따라 개통 시기도 관광객이 가장 붐비는 내년 4월로 조정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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