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융자의 함정
업계에서 ‘단군 이래 최대 호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피스텔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지난 연말 강남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급등세의 영향이 크다. 아파트 가격 급등에 자극을 받은 투자자들이 ‘대체 투자상품’으로 오피스텔을 선택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분양물량이 많은 데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비교적 손쉽게 분양받을 수 있다. 세무조사도 한몫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권이 세무조사의 ‘집중타깃’이 되자 투자자들이 세무조사 대상에서 벗어난 오피스텔로 몰리는 것이다. 또 오피스텔은 소형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1억원 안팎으로 적은 데다 건설사들이 계약금도 20%에서 10%로 낮추고 대부분 중도금무이자 융자조건을 적용하고 있다. 보통 5백만∼1천만원만 내면 중도금과 잔금을 입주 시에 한꺼번에 낼 수 있다. 이때문에 ‘싼맛’에 견본주택도 보지 않고 오피스텔을 서너 채 씩 충동구매하는 ‘묻지마 투자자’들도 많다.
◆수익률을 따져라
최근 건설회사들이 오피스텔을 분양하면서 과장광고를 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복층형(다락방)을 오피스텔이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다락방을 설치하려면 행정기관에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일부 건설업체는 허가를 받지 않고 분양하고 있다. 이런 건물은 건물 완공 후에 입주자가 다락방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입주 후 다락방 설치는 건물안전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어 불법이다. 수익률을 과장하는 사례도 많다.분양회사의 재무 안정성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보증이 되지 않는 만큼 만일 건설사가 부도를 내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무이자 융자라고 해도 분양회사가 부도를 내면 유(有)이자로 전환된다. 중도금 무이자는 잔금시점에 분양대금의 60%∼70%인 중도금 전체와 잔금 20∼30%를 일시에 납부해야 하므로 입주시점의 자금계획도 충분히 세워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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