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후 입지 좋아져
이 일대는 죽전 택지지구보다도 남쪽에 위치, 서울과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다. 여기에 용인 일대의 아파트가 대거 분양·입주하면서 교통여건도 뛰어난 편은 아니다.그럼에도 건설업체들이 용인 남부지역의 분양물량을 늘리는 이유는 앞으로의 가능성 때문. 현재는 도로가 부족하고 전철 노선도 없지만 건설교통부 등이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개선대책을 추진, 몇년 후면 교통여건이 몰라보게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건교부 송도근 광역교통관리국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개선 사업이 오는 2008년쯤 마무리되면 용인 일대의 교통여건이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06년 분당과 용인 에버랜드를 잇는 경전철이 완공된다. 또한 42번 국도가 10차선으로 확장되고 분당과 42번 국도를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도 신설된다. 이들 도로가 확장·신설되면 서울과의 통행시간이 현재보다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보고 있다.아직까지는 낮은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용인 남부의 ‘미래 몸값’을 올리는 요인이다. 분당과 인접해 있는 용인 죽전지구의 분양가는 평당 6백50만원대이다.반면 ‘용인 남부’의 분양가는 30평형대의 경우 평당 5백만원 이하여서 죽전보다 분양가가 평당 1백50만원 정도 낮다. 때문에 지난해 분양한 주공 신갈그린빌과 성원샹떼빌은 죽전지구보다도 프리미엄이 2천만∼5천만원 정도 높게 형성되기도 했다.
◇분양업체는
올 상반기에만 9개 업체가 분양에 나선다. 올들어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곳은 쌍용건설. 쌍용은 이번주부터 구성읍 상하리에 짓는 ‘구성 3차 쌍용스윗닷홈’ 4백65가구를 분양한다. 지난 22일 견본주택을 열었으며 26일부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이달에는 대림산업이 구성읍 보정리에서 대형 평형 1백33가구를, 구성읍 마북리에서 4백69가구를 내놓는다. 또한 동양메이저와 코오롱, 우림건설도 이달에 분양을 시작한다. 4월에는 대우건설과 태영이 8백46가구를 분양하고 6월에는 월드건설이 1천 가구를 내놓는다. 월드건설이 20평형대 아파트를 일부 분양하는 것을 빼고는 대부분 30~60평형대 중·대형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