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가 제작한 ‘사랑의 손수레’ (사진제공=미추홀구)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 미추홀구 주민들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여름나기 나눔행사를 잇따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추홀구도 재활용품 수거 노인과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한 ‘사랑의 손수레’를 지원하기로 했다.
18일 미추홀구에 따르면 도화1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17일 초복을 맞아 노인 100명을 봉동경로당으로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했다. 부녀회에서 직접 준비한 삼계탕, 떡, 과일 등을 나누고 담소의 시간도 가졌다.
이에 앞서 대한어머니회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는 16일 숭의보건지소와 함께 숭의동, 용현동 지역의 저소득층 노인 44명에게 여름나기를 위한 선풍기, 돗자리 등을 전달했다.
미추홀구는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노인과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손수레가 무겁고 이동이 불편함에 따라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문제점을 보완한 ‘사랑의 손수레’ 42대를 제작, 지원하기로 했다. 손수레에 보조바퀴를 부착, 좌우 이동을 편리하게 했으며 높이도 조절했다. 언덕길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양쪽 바퀴에 브레이크를 설치하고 야간 추돌사고 방지를 위해 야광테이프도 부착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폐지 등을 수거해 생계를 유지하는 어르신과 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해 사랑의 손수레를 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외받는 이들을 배려하고 지원하는 미추홀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손수레’는 18일까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전달되며,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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