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2 ‘속보이는TV 人사이드’ 캡쳐
19일 방송된 KBS2 ‘속보이는TV 人사이드’에는 3년째 누워서 잠들 수 없는 윤용주 씨(56)의 사연이 공개된다.
서울의 한 쪽방촌에서 살고 있는 윤 씨는 당뇨 합병증으로 3년 전 오른쪽 다리를, 지난해엔 왼쪽 다리마저 잃고 1급 지체 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홀로 장도 보고 요리도 하며 밝게 지내고 있지만 모두가 잠든 시각, 윤 씨는 고통에 시달린다.
진통제를 먹어봐도 가라앉지 않는 고통에 결국 앉은 채로 밤을 보낸다.
그가 통증을 느끼는 곳은 잘려나간 다리의 복숭아뼈 부분이다.
의료진은 이를 ‘환상통’이라 불렀는데 이는 몸의 한 부위나 장기가 물리적으로 없는 상태임에도 있는 것처럼 느끼는 감각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진통제로 버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윤 씨는 동양화를 그리며 통증을 잊는 것이 유일한데 지난해 처음 붓을 잡고 독학한지 1년 만에 제 2회 국제장애인미술대회에 입상까지 할 정도로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