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는 1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인증수여식을 열었다. 올해 155개 부문에서 신한은행, 롯데슈퍼, 신한카드, 도미노피자, 예다함, 롯데렌터카 등이 부문별 1위로 선정됐다. 수상업체 관계자들이 프리미엄브랜드지수 자문위원장인 김수욱 서울대 교수(앞줄 왼쪽 네번째), 이상진 한국표준협회장(다섯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표준협회)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한국표준협회가 19일 2018년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S-PB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로 브랜드의 자산 가치를 측정하는 지수이다. 기업의 브랜드 프리미엄 전략을 제시하고, 브랜드 관리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개발된 평가모형으로 브랜드 인지, 브랜드 이미지, 브랜드 편익, 마켓 리더십, 브랜드 애호도, 브랜드 사회적 책임 등 6개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부문별 1위 브랜드를 살펴보면, 신한PWM이 프라이빗뱅크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롯데렌터카(렌터카), B tv(IPTV서비스), 청담어학원(주니어영어학원), 엘리트(학생복)가 10년 연속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신한카드(신용카드), 초록마을(친환경식품전문점)이 9년 연속, 롯데호텔(호텔), 파리바게뜨(베이커리), SK 국제전화 00700(국제전화)은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대형슈퍼마켓 부문의 롯데슈퍼를 비롯해 아이나비(블랙박스/내비게이션), 하이마트(전자전문점), 교촌치킨(치킨전문점), 제주삼다수(생수)가 6년 연속, 신한은행(은행), 우리카드(체크카드)는 5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자이(아파트)는 4년 연속 1위로 선정됐고, 도미노피자(피자전문점), 신한저축은행(저축은행), 그린카(카셰어링서비스), 나비엔 메이트(온수매트)는 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예다함(장례서비스), 에몬스(종합가구), 린나이(전기레인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앱카드 부문에서는 신한 FAN이 올해 처음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세부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브랜드 인지(63.9점)’, ‘브랜드 이미지(64.6점)’, ‘브랜드 편익(63.2)’, ‘마켓리더십(62.8)’, ‘브랜드 애호도(61.8)’ 등 5개의 차원이 소폭 하락세를 보인 반면, ‘브랜드 사회적 책임(59.4)’ 차원은 작년대비(57.8점) 1.6점이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기업들이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고객과 소통하려 부단히 노력한 성과라는 분석이다.
브랜드 인지(63.9점) 차원은 전년도에 비해 1.3점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고객이 더이상 많이 노출되는 브랜드가 좋은 브랜드라는 인식에서 탈피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표준협회는 “SNS와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전성시대에서는 개개인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100명이 알고 있는 브랜드보다 10명이 사랑하는 브랜드가 더 파급력이 있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제품 및 서비스와 더불어 그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와 스토리를 함께 소비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고객이 해당 브랜드의 문화나 스토리 등에 공감하고 유대감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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