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이재명 경기지사.
[일요신문]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가 21일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을 방송했다. 무엇보다 방송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조폭의 연루설을 제기해 주목 받았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에 자신 계정의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대응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파타야 살인사건’의 진실 및 배후 조직 실체를 밝히고자 추적했다. 제작진은 그 과정에서 성남 국제마피아파 전직 및 현직 조직원들을 취재했으며 그 과정에서 이 지사와의 관계를 조명했다. 이 지사가 과거 변호사 시절 성남의 조직폭력배 변론을 맡는 등 유착 의혹이 있다는 보도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는 이러한 방송 내용과 관련해 ‘이재명은 조폭? 끝없는 이재명 죽이기.. SBS ‘그알’의 결론?’이란 제목의 장문으로 대응했다.
이 지사는 “거대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 몰이에 이어 조폭 몰이로 치닫는다”라며 “범죄 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점을 악용해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 년간, 수만 가지 조각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ㅜ장했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 후보 시절 이른바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던 은수미 성남시장 역시 “당시 운전기사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라며 “특정인이 급여를 지급했다는 것은 몰랐다”는 기존 해명 외에 밝힐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