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증권가에서도 원화 강세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운송업체나 에너지 관련업종이 원화 강세의 수혜업종으로 꼽고 있다. 한화증권에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외화부채 비중이 큰 항공업체들은 원달러환율이 10원씩 오를때마다 각각 1백45억원과 79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들 항공업체와 현대상선이나 한진해운, 대한해운 등도 상반기 외화환산이익이 최소 8백억원대에서 2천7백억원대에 달해 영업외 수지 개선 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또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제일제당이나 삼양제넥스, 대한제분 등 제당, 제분업종과 포스코나 SK, 동국제강 등이 ‘원화강세 수혜 국가대표 종목’(대우증권)이 될 것이란 보고서도 나왔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수혜업종은 수입 원재료 비중이 높은 기업,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 외화부채 비중이 높은 기업 등이다. 당연히 이와는 반대되는 기업은 원화 절상으로 치명타를 입고 있다. 수출비중이 큰 기업이 그 예다.
지난 하반기부터 상반기 내내 증시 견인차 노릇을 했던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자동차 3총사가 원화 강세로 치명타를 입은 대표기업이 되버렸다. 원화 가치가 오를수록 수출가가 올라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 앞으로도 원화강세 추세가 지속적으로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 수출주의 대응 방향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 화두인 주요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벌써부터 2분기 실적이 1분기 보다 더 호조를 보여 사상최고의 실적을 보였다는 미확인 설이 이미 흘러나오기도 했다. 포스코나 SK텔레콤 등 국내 간판기업들의 실적은 이들이 국내 증시의 견인차 노릇을 한다는 점에서 실적 그 자체보다는 국내 제조업체에 대한 증시 투자의 방향타 노릇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하반기 주식시장을 본격 앞두고 2분기 실적 재료는 어쩌면 팔 수 있는 기회로 큰 손들에게 역이용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정동희 안티뷰닷컴 대표)는 충고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이미 과거 실적 자료인 2분기 실적이 언론에 도배될 때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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