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장영석 기자 zzang@ilyo.co.kr | ||
그러나 최근 시장은 기관의 대규모 프로그램매매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심화된 상태를 보이며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하기 힘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전략이 되고 있다.
그래도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장세 속에서도 장세 주도권을 쥔 외국인의 강한 시장 이탈움직임이 ‘아직은’ 없다는 점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긍정론과 부정론이 상충하며 하루하루 미세한 움직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국내증시를 바라보는 필자의 시각은 전자, 즉 긍정론의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이미 기정사실처럼 되어 버린 원화강세 현상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고 이미 시장은 원화강세라는 악재를 호재로 받아들일 정도의 내성을 갖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최근 시장참가자들은 원화강세라는 현실에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원화수혜기업을 찾을 정도로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라는 점이다.
또한 미국과 유럽증시에서 국제적인 기업들의 회계부정이 시장의 최대악재로 작용하며 급락세를 보였지만 오히려 이는 아시아 증시로의 자금역류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기관의 한국증시에 대한 매력적인 시각과 긍정적인 전망은 하반기 국내증시를 밝게 전망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물론 중장기만 내다보고 무작정 주식에만 묻어두는 것은 차라리 안하는 것보다 못한 것일 수 있다. 확실한 바닥권 벗어나기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에서 주요변수를 체크하면서 주식과 현금, 개별주와 실적우량주를 유연한 자세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전략일 것이다.
한진호 stockcares.com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