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하우스 | ||
최근 아파트나 오피스텔로 돈을 벌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몰리고 있다. 정부에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세무조사라는 칼까지 뽑고 있다. 그럼에도 수요가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이는 투기억제책에서 거래활성화 정책으로 인한 규제 완화와 수급불균형에 따른 기형적인 시장 틈새에서 저금리로 인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다수가 시장에 참여하고 일부 투기 수요를 노린 투자자가 이를 부추기면서 비롯된 현상으로 보인다.
분양가를 규제했던 95년도에 입주한 용인 수지 1차지구의 경우 32평형의 분양가가 7천만원대였고, 97년 중반 시세 및 매각 가격대가 1억8천만원이었다. 95년 이전 입주한 주요신도시의 분양가와 매매가 차이는 이보다 훨씬 더 크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가지고서는 분양받는 사람이 과거와 같은 투자이익을 얻기는 불가능하다. 주택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전국 평균 주택보급율이 100%에 근접하며 단기간의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정부에서 단계적인 각종 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물론 부동산시장의 특성상 교통요건 등 국지적인 여건에 따라 투자여건이 달라질 수 있다. 최근 강남 일대의 재건축시장에서 용적률 및 인허가 시점에 따라 지역적인 가격변동요인이 있을 수 있는 것. 하지만 전반적으로 여러 변수를 따져봐도 올 연초와 같은 가격급등세는 오기 힘들다.
때문에 아파트 양도차익을 목적으로 몇 채를 분양받는 투자행태는 삼가는 게 좋을 듯하다. 참고로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공급(입주기준)은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3년에 이르러 감소추세가 나타나는 반면, 서울의 경우 본격적인 공급물량 증가가 2003년 이후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