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독일의 사이클 선수인 로베르트 푀르스테만(32)의 별명은 ‘쿼질라’다. 이는 ‘쿼드(대퇴사두근)’와 ‘고질라’가 합쳐진 말로 그의 어마어마한 허벅지에서 비롯된 별명이다. 얼마나 인상적인지 아무리 사이클 경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의 허벅지만큼은 또렷이 기억할 정도.
처음 그의 엄청난 꿀벅지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였다. 당시 동료 사이클 선수들과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 한 장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 다른 선수들의 허벅지 역시 일반인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두꺼운 편이었는데도 푀르스테만 옆에 서니 초라해보일 정도였다.
이때부터 ‘쿼질라’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된 푀르스테만은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스프린트에서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그를 기억하는 것은 이런 수상 경력보다는 사실 허벅지다.
그럼 도대체 허벅지 둘레는 얼마나 될까. 지금까지 몇몇 기자들이 측정한 결과 작게는 28인치에서 크케는 34인치까지 기록했던 때도 있었다. 이는 일반 여성의 허리둘레보다 더 두꺼운 치수다.
이런 꿀벅지는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유지하는 데에도 피나는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때문에 많은 시간을 체육관에서 몸을 만드는 데 보내고 있는 그는 “나한테 맞는 청바지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며 불만 아닌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