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 전 육아문제는 깔끔하게 해결할 것
여성이 창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창업하기 힘든 요인 중 하나가 육아문제다. 창업 전 막연히 잘 되겠지 하는 생각에 육아문제는 방치해 둔 채 일만 벌려놓으면 수습하기 곤란할 수가 있다. 막상 일은 시작했는데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어 다시 안방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 아이가 보호자를 필요로 하는 나이라면 돌볼 수 있는 사람을 구해야 한다. 친인척이나 베이비시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네트워킹 살려 활동영역 구축할 것
여성은 사업과 가정을 양립시켜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비슷한 입장에 처해있는 사람들간의 네트워킹(인맥만들기)이 대단히 중요하다. 동료, 조언자 그룹, 동종업 관련자들과의 관계를 넓혀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가족의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 사업가로의 생활양식 변화에 따른 정신적 충격을 이겨내야 한다.
▲ 여성이 가진 장점 최대한 발휘해 영업 미숙 극복
무점포로 시작할 수 있는 소자본 창업아이템을 찾다보면 영업형 사업이 많다. 여성이 남성보다는 영업에 미숙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 여성 특유의 세심함, 성실함을 살려 업체를 꼼꼼히 관리한다면 남성 못지 않은 영업력을 구사할 수 있다. 여성들이 창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창업강좌의 수강생 중 40∼50%가 여성들이며 프랜차이즈 업계도 창업하려는 여성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제2차 여성정책 기본계획 전략에 따르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올 하반기 48.3%에서 55.0%로 확대될 전망이다. 외식분야의 경우 요리 솜씨를 전문적으로 발전시키면 전혀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할 수도 있다.
찜닭 전문점이 대표적 예. 손님 접대용으로 일반 가정에서 많이 내놓는 찜닭을 전문화시킨 이 사업은 요리 솜씨를 발휘해 창업이 가능한 케이스다. 비타민치킨점도 최근 여성창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에 비타민을 첨가, 영양까지 고려한 이 업종은 주고객이 어린이인 만큼 이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여성이 운영하기 좋다.
판매나 서비스업의 경우 사람 대하기 좋아하고 꾸미기 좋아하는 여성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야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여성은 인테리어 소품점을 열 수도 있고, 자기 손으로 집을 꾸미고 싶은 홈패션을 배운 여성은 맞춤 홈패션전문점을 창업할 수도 있다. 직접 아이를 낳고 길러본 경험이 있는 주부라면 출산용품 전문점을 운영해 보는 것도 좋다. 출산을 앞둔 고객에게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 교구 홈스쿨
교구활용 홈스쿨은 교사가 자택에 다양한 종류의 놀이학습 교구를 갖추고 프로그램에 따른 수업을 진행해 참여한 아동들의 창의성을 계발하는 교육사업이다. 점포구입 등 시설 비용이 들지 않고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재택근무가 가능해 일과 가사를 병행하고자 하는 여성에게 인기있는 업종이다.
특히 교사자격증을 소지했거나 유아교육 관련학과를 전공한 진취적 사업의욕과 교육자적 사명을 가진 여성에게 적합한 창업 아이템. 창의박물관을 제공하여 아이의 학습 결과물을 학부모가 확인할 수 있으며, 적성 검사뿐 아니라 학부모를 위한 유아교육 정보지도 제공해준다.
교구활용 홈스쿨 교육대상은 5~10세에 이르는 아동이다. 따라서 주택밀집가나 아파트 주변이 적합하다. 평소 친분관계가 있는 환경 내에서 창업한다면 회원확보에는 별 무리가 없다. 창업 비용은 무점포 재택 사업으로 시작할 경우 1백35만원 정도며 월수익은 회원 60명을 기준으로 약 2백만원 정도가 된다. 문의 아이템플 신나는 창의 02-497-2221.
■ 수산물 배달 전문점
수산물 배달점은 싱싱한 생선을 즉석조리가 가능하도록 깨끗이 손질, 진공포장해 주문이 들어오면 각 가정에 배달하는 사업이다. 국내 연근해 및 원양어장에서 잡은 신선한 생선류를 직접 유통을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대형 할인마트나 시장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생선을 구입할 수 있다.
취급 종류는 고등어, 삼치, 오징어, 명태, 가자미, 참조기 등이다.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포함해 총 5천만원. 가맹비 1백만원, 초도물품비 2백만원, 냉동고 2백만원 등이다. 점주는 배달 등 실질적인 업무보다는 대기업 납품 방안 등 판로개척에 힘쓰면 부업으로 시작해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업종이다. 문의 피시하우스 02-403-1623.
■ 수입식품 판매점
수입식품 판매점은 세계 유명식품을 저렴한 값에 파는 전문점이다. 이제까지 수입식품을 사려면 백화점이나 상가 수입코너를 찾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수입식품 전문점의 등장으로 일본 및 세계 수입식품 약 7백여 종을 동네에서 손쉽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창업형태는 독립점포나 숍 인 숍, 또는 취급점 형태로 가능하고 식품 유통에 종사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이 창업하기에 유리한 업종이라 할 수 있다. 창업비용은 실 평수 5평 기준에 가맹비 3백만원, 초도 물품비 1천만원, 인테리어 5백만원, 냉동 및 냉장고 5백만원 등 총 2천3백만원이 든다. 예상 수익은 외국인 거주지역이나 중산층 이상 거주 지역을 기준으로 할 때 월 3천만원.
여기서 원 재료비 2천2백50만원(75%)을 빼면 약 7백50만원의 영업이익이 생긴다. 인건비 1백20만원, 임대료 1백만원, 판촉비등 기타 50만원 등 2백70만원을 제외하면 약 4백80만원의 순이익이 발생한다. 문의 모노마트 02-2203-7046.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