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 마술극단은 ‘마술’이라는 소재를 통해 청소년 교육, 공연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마술을 접목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찾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리내 마술극단은 청소년 지도사와 마술사가 공존하는 기관이다. 청소년 지도사가 각종 청소년 문제를 분석해 그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면, 프로 마술사가 만든 마술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해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다. 이를 통해 한국 청소년에게 중요한 교육인 학교폭력 예방, 흡연 예방, 자살 예방(생명존중), 성교육을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한다.
현재 미리내 마술극단은 연간 1000여 곳 이상의 기관을 통해 60만 명이 넘는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극단 조정희 대표 역시 청소년 지도사이자 마술학을 전공했다. 조 대표는 “마술의 힘은 우리 눈에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것을 멋진 반전으로 뒤집는 것이다. 마술교육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의지만 있다면 뭐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리내 마술극단은 공연을 꾸준히 기획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미리내 마술극단 자체 소극장에서 소속 마술사들이 기획·제작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작품성과 인기가 높은 공연은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기도 한다. 소극장에서 사랑 받던 ‘사라진 마술사’라는 제목의 미스터리 마술쇼는 지난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다.
미리내 마술극단이 기획한 국내외 최정상급 마술사들을 한자리에 모은 매직갈라쇼 ‘월드크레이티스트 매직쇼’. 사진=미리내 마술극단
이어 지난 21~22일에는 국내외 최정상급 마술사들을 한자리에 모은 매직갈라쇼 ‘월드크레이티스트 매직쇼’를 영등포아트홀에서 열었다. 제27회 부산세계마술챔피언쉽(FISM KOREA 2018) 매니퓰레이션 2등 수상자인 네스토 하토, 2017 FISM 제너럴 챔피언 패트릭 레넌, 과자를 이용한 마술로 사랑 받는 조던케이(곽지훈) 마술사, 스페인서 온 신예 마술사 체마, 비둘기 마술의 대가 현철용 마술사, 2009년 FISM 매니퓰레이션 1위 한설희 마술사, 쇼호스트를 맡은 김민형 마술사 등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화려한 쇼를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그 밖에 미리내 마술극단은 마술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소극장 대관도 진행하고 있다. 프로야구단 kt 위즈 홍보대사로도 위촉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마술체험과 공연 등도 펼치고 있다.
한편 미리내 마술극단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개최하는 ‘제8회 대한민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에서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