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도내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8일 오후 나주시 동강면 곡천리에서 육계를 사육하고 있는 엘림농장을 방문, 한정도 대표로부터 폭염피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폭염 장기로 가축폐사 늘어남에 따라 28일 휴일에도 불구하고 육계 5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나주 동강면의 엘림농장을 방문해 폭염 대응 가축 관리 상황과 대책을 살폈다.
김 지사는 이날 농장 축사를 둘러본 후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도비를 선제적으로 지원했고, 정부에서도 예산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에서 추진하는 폭염 시설․장비 지원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나주시에서 건의한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도비 지원과 관련해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하고, “폭염은 1회성이 아니고 기후변화에 따라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대책을 미리 세우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김양길 양계협회 도지회장과 오재곤 한돈협회 도지회장, 농장주 등은 “전라남도의 폭염 시설․장비 지원이 시의적절하고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가축 폭염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긴급하게 도 예비비 18억 원과 시군비 등을 포함한 90억 원의 가축 폭염 피해 예방 대책비를 축산농가에 지원해 스프링클러 등 농가에서 필요한 시설을 설치토록 도왔다.
올 여름 폭염에 따른 전남지역 가축 폐사 피해 규모는 27일 현재까지 총 273호 45만 1천 마리고, 이에 따른 피해액은 19억 4천만 원으로 추산된다.
축종별로는 닭 140호 40만 4천 마리, 오리 24호 4만 6천 마리, 돼지 109호 1천300 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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