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촌한강공원에 조성한 논습지에서 발견된 ‘흰뺨검둥오리’ 어미와 새끼. 사진 = 한강사업본부 공원부 생태공원과
[서울=일요신문] 장효남 기자 = 지난해 한강자연성회복사업 일환으로 이촌한강공원에 조성한 논습지에서 ‘흰뺨검둥오리’ 어미와 새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잠자리’, ‘소금쟁이’ 등 수서곤충들도 대거 관찰되면서 일대 생태환경 복원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에 따르면, 서울시가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 에 따라 ‘논습지’를 조성한 이후 6개월 여 만에 야생 흰뺨검둥오리가 서식되는 것이 목격했다. 흰뺨검둥오리는 기러기목 오리과의 조류로, 논·호수·간척지·하천·하구·해안·연못·물가의 풀밭 등에 살며 창포 등의 수생 식물들이 풍부한 습지에서 특히 많이 발견되는 조류이다.
또한 ‘잠자리’, ‘소금쟁이’ 등 수서곤충들도 관찰되어 일대 생태환경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이번에 조성된 논습지 일부는 ‘서울시-창녕군 자매도시간 우호 협업’을 통해 기증받은 우포 습지식물 ▵창포 ▵부들 ▵매자기 ▵송이고랭이 ▵가래 ▵줄 등 6종 4,600본이 식재됐다.
김인숙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한강공원 일부 생태계를 복원한지 6개월 만에 흰뺨검둥오리 서식이 확인되어 너무 기쁘다”며 “향후 2030년까지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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