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 전경
[나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일부 마을 지역에서 단수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비상급수를 실시하는 등 주민 불편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지하수 부족현상이 발생한 반남면 청송리 일원 마을에 소방차(10t)1대, 식수용 물차(30t) 3대를 대여해 긴급 투입, 식수 공급원인 물탱크(30t)에 비상급수를 실시했다.
지하수 부족현상은 폭염 속 마을상수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지하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시는 수중모터펌프를 지하수 안정수위 이하로 깊이 설치하는 등 지하수 취수량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급수 정상화까지 비상급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해당 마을에는 현재까지 총 6차례 걸쳐 180t가량의 식수가 공급돼 주민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아울러 지하수가 고갈된 지역에 대해서는 대체수원(관정)개발 또는 현재 추진 중인 광역상수도 공사를 신속히 시행하여 식수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식수 공급을 위해 오는 2030년 읍·면·동 전 지역 광역상수도 공급을 목표로 광역상수도 확장 및 급배수관로 매설공사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다시, 문평, 노안면 지역 광역상수도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초에는 다도면 지역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수원 부족과 수질 저하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광역 상수도 공사를 원활하게 추진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수질 검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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