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일 오전 도청 정철실에서 장기간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증가 등 피해 확산에 따라 도ㆍ시군 합동 폭염 대처상황 검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는 1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김영록 도지사 주재로 도 실국장과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점검 회의는 33℃이상 폭염일수가 22일째 지속돼오면서 온열질환자(187명), 가축피해(551천마리) 등 폭염피해가 확산돼, 8월 중에도 이같은 폭염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도와 시군의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시군에 부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폭염대책본부’를 1일부터 운영해 일일 상황점검 및 관리체제를 가동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용수요가 많은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의 경우, 운영시간을 현재 저녁 6시에서 9시까지 연장토록 하고, 이에 따른 냉방비 부족분은 도비(137백만원)로 추가 지원할 계획임을 통보했다.
이와 함께 도는 폭염대책 안내‧홍보, 거동불편 독거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서비스, 축산·수산 피해저감 긴급지원 예산(132억원) 집행 마무리, 옥외공사장·축제현장 온열질환 발생 예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협조 요청했다.
이날 김영록 전남지사는 “22일째 지속되고 있는 폭염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오늘과 내일 폭염이 최고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금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 노약자·어린이 안전 중심, 적조, 고수온, 해파리 피해 예방 등 폭염대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