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대선, 1월효과 등으로 연말 증시에 마지막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 | ||
최근에는 호재가 많았다. 매도세로 일관했던 외국인들이 지난 10월부터 거래소 현물시장에서 순매수 전환을 했고 11월에는 현물시장뿐만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누적 순매수 규모 확대기조를 이어갔다. 이러한 외국인들 매수배경은 상대적으로 투자메리트가 높은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의 측면에서도 찾을 수 있겠지만 최근 미국의 더블딥과 리세션에 대한 우려감 해소도 큰 몫을 차지했을 것이다.
즉 미국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 형성은 저평가된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연결고리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 물론 단기적 급등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 12월의 트리플위칭데이를 전후로 한 변동성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단기급등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수조정을 받으면 금방 해소될 부분이고 트리플위칭데이의 변동성리스크는 주식비중을 일시적으로 줄여 놓으면 어느 정도 투자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추세전환의 인식이다. 구더기가 무섭다고 장을 못담글 수는 없는 것. 주식시장의 최대 악재가 불확실성이고 최대 호재가 기대감이라면, 현시점은 오랜만에 기대감이 팽배한 상태로 볼 수 있다.
수급측면에서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때문에 그러하고, 거시적경제전망의 측면에서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또한 2002년 12월, 대선이라는 5년 만에 찾아온 대형 보너스 호재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증권시장에는 많은 이례현상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1월효과인데, 이는 연초가 되면 새로운 기대감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경제가 좋아질 것이다라는 즉, 기대감에 의한 증권시장의 상승현상으로 정의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그럼 무엇을 사야하는가로 고민스럽다라면 미국선거전에서 보았던 것처럼 학습효과와 경험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대선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하면서 투자유망업종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대결구도로 압축된 상황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을 점검하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음의 후보공약요약참고)
노무현 후보 : 건설(10년간 주택 1백만 가구 건설 공약), 정보통신(IT산업 집중육성책 공약)
이회창 후보 : 건설(주택보급율 110% 수준 확대 공약), 정보통신(중소기업과 벤처육성책), 바이오, 환경, 디지털콘텐츠
필자는 특히 건설주에 대해서 포트폴리오 내 편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건설주는 대표적인 내수주이고 개인선호종목으로 경기침체시 경기활성화 정책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고용창출효과가 높은 업종이며 후방산업의 활성화에도 효과가 큰 업종의 특징도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 개인들은 1조5천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개인선호주로 압축되어 재유입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어쨌든 그동안 시중부동자금의 블랙홀로 작용했던 부동산열기도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며, 후보들의 부동산투기억제책으로 시중부동자금과 부동산으로 유입되었던 자금의 증시유입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건설주가 아니어도 좋다. 대통령 취임식 이전까지는 너무 위축되지 말고 긍정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 한진호 stockcares.com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