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일요신문]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집무실과 관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허익범 특검팀은 2일 수사인력 17명을 동원해 김 지사 집무실과 관사에서 하드디스크, 개인 일정 등 자료 확보를 시도했다.
지난 1개월 간 수사를 진행한 특검은 드루킹의 댓글 조작에 김 지사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 그의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 7월 30일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서 영장을 기각해 압수수색이 무산된 바 있다.
현재 휴가 중인 김 지사는 조만간 변호사 등과 함께 대책회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드루킹 등을 상대로 조사한 끝에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11월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하고 이들의 행동을 승인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또한 김 지사가 지난 6월 13일 지방선거와 관련해 여론 형성에 영향력 행사 시도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