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캡처
[일요신문] 영화<공작>의 윤종빈 감독이 제작 비하인드 과정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YTN<뉴스 인>에서는 영화<공작>의 윤종빈 감독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첩보영화 <공작>은 19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안기부가 주도했던 북풍 공작인 ‘흑금성 사건’을 다뤘다.
윤 감독의 신작<공작>은 2018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윤 감독은 제목의 탄생 배경에 대해 “원래 제목을 <흑금성>으로 하려고 했다. 그러나 흑금성으로 하면 전 정권에서 이 영화를 못 만들게 하거나 방해할까봐 <공작>으로 가제를 붙여 놨다. 이게 익숙해져 그냥 <공작> 그대로 하게 됐다. 이대로 정한 게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구강액션’이라는 신 장르에 대해 “첩보물이지만 영화에 액션이 없다. 제가 인물들의 대화 속에 긴장감이 있다고 표현했는데 황정민이 그럼 ‘구강 액션이네’라고 해서 그렇게 부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효리의 특별 출연에 대해서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윤 감독은 “제주도에서 쉬고 있는 이효리에게 어떻게 연락을 할까 걱정했다. 부탁을 하니 이효리가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본인 역을 맡는 거라 부담됐던가 보다. 그래서 제가 자필로 손편지를 썼다. 이효리가 이 영화에 나와야 하는 이유를 써서 보냈더니 흔쾌히 출연하겠다고 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윤종빈 감독은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 등을 연출했다.
윤 감독의 이번 신작<공작>은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8일 개봉.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