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홀슈타인 킬 페이스북
[일요신문] K리그를 평정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2에 진출한 이재성이 완벽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의 활약 덕분에 리그 1라운드에서 강호 함부르크SV를 잡는 산뜻한 출발을 했다.
4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함부르크 홈구장인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 함부르크SV의 리그 1라운드에서 이재성은 7번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발했다. 이재성은 경기 시작부터 최전방과 중원 사이를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대 빈틈을 노렸다. 이재성은 스스로 압박을 꾀해 동료에게 공을 연결했으며 전반전에만 9번의 볼 경합에서 승리하며 후반을 기대하게 했다.
후반 55분 홀슈타인의 선제골에 이재성의 어시스트가 나왔다. 그의 독일 무대 첫 어시스트였다. 이재성은 왼쪽에서 동료 조나스 메퍼트에게 연결했고, 메퍼트는 그대로 중거리 골을 성공시켰다. 이재성은 이어 78분경 패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다비드 킨솜비가 골로 연결했다. 두 번째 어시스트였다.
이재성은 2:0으로 리드를 잡은 뒤 81분경 팬들의 박수 속에서 교체됐다. 홀슈타인은 경기종료 직전 혼삭의 추가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재성은 데뷔전에서만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그간 우려를 날려버렸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