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보물선과 회장님 ‘돈스코이호 미스터리’ 편으로 꾸며졌다.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를 언급하면 신일그룹 대표이자 회장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본명은 류승진이나 실제로 그를 본 사람은 거의 없다.
그나마 그를 만났던 두 사람조차 류승진에게 “당했다”고 분노했다.
지난 7월, 150조 상당의 금화와 금괴가 실린 채 침몰되어 있다는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라는 배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으로 뜨거웠다.
울릉도 앞바다에서 발견된 이 배는 1905년 러일 전쟁 중에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고 알려진 러시아의 순양함이다.
돈스코이호 탐사 성공에 멈추지 않고 인양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는 신일그룹은, 이미 탐사 시작 전부터 대대적으로 배에 실린 200톤의 금괴를 꺼내기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광고했다.
회사 자체 가상화폐까지 판매하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뿐만 아니라 배가 발견되었다고 발표되자 신일그룹 경영진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라는 한 회사의 주가는 폭등했다.
그런데 이 무렵 제작진에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회장님’의 실체를 알려주겠다는 제보자가 나타났다.
제보자는 “박성진도 류승진이 이름만 올려놓고 전화하면 류승진이 받고 그런다. 이도저도 다 류승진이다”며 방송에서 류 씨의 목소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언론과 통화했던 신일그룹 대표도, 신일그룹 홍보팀장도 다 류승진이라는 것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