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일요신문] 김택영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지난 2일 폭염대응 T/F팀을 긴급폭염대책본부로 확대하는 등 폭염 장기화에 대비하고 나섰다.
폭염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한 차원해서다.
긴급폭염대책본부는 상황관리총괄반, 건강관리지원반, 시설관리지원반 등 3개 반 11개 부서로 구성됐다.
본부장은 고재영 여수시부시장이 맡았다.
대책본부는 폭염특보 해제 시까지 폭염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대처상황을 점검하는 등 폭염대책을 총괄하게 된다.
폭염이 장기화하는 조짐을 보이자 시는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에 설치한 ‘그늘섬’을 80여 곳으로 늘렸다.
앞서 지난달 파라솔 형태의 그늘막 38개를 설치한데 이어 그늘막텐트 40여 개를 긴급히 추가했다.
폭염 이후 도심 식히기에 분주했던 16톤급 살수차는 2대를 추가 임차해 총 3대를 가동한다.
시민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는 333곳을 운영 중이다. 폭염 전에 냉방기기 작동상태 점검 등을 마쳤고, 333곳에 냉방비로 1670만 원을 지원한다.
올 여름이 더욱 더운 취약계층에게는 쿨스카프 3000개와 부채 4000개를 지원한다. 방문건강관리인력 44명은 취약계층을 방문하며 폭염대비 행동요령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는 홀몸노인 등 안부살피기 활동을 지속 실시하고 있고 10일까지 노숙인 실태조사도 한다. 노숙인 발견 시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시설 입소 상담 등을 할 계획이다.
시는 가축과 양식어류 피해를 최소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선 3600만 원을 투입해 축산용 환풍시설, 차광막설비 설치비의 70%를 지원했다.
고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가두리양식장에는 그늘막 788개와 액화산소 116대를 공급했다.
가로수 피해예방을 위한 급수대책반도 운영 중이다. 대책반은 급수차량 1대, 산불방재차량 2대를 이용해 급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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