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재난안전대책본부, 폭염 해제까지 존속…추진상황 지속관리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광주시는 8월 중순 이후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완전 해제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긴급폭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폭염 막바지를 맞아 특히 취약계층을 보다 꼼꼼히 챙기기로 했다.
먼저,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정 개발, 양수기 구입을 비롯해 농가에서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 5억원을 우선 투입키로 했다.
또한, 국무총리 지시에 따라 건설현장 근로자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시‧자치구‧공사‧공단에서 발주한 건설공사는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에는 공사를 중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민간부문 건설현장이 취약함에 따라 폭염 시 공사 중지를 적극 권고하고 고용노동부의 근로자의 열사병 예방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관리 감독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폭염에 노출되기 쉬운 자치구 소속 야외 근로종사자에게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환경미화원, 녹지관리원, 준설원 등 자치구 현업종사자의 경우 가급적 오전에 업무에 집중, 한낮 업무를 줄이는 등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들도 월 30시간인 활동시간을 최대 10시간까지 단축 운영하는 등 자치구 여건에 따라 탄력 적용토록 하고 있다.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녀들이 직접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하고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하는 ‘폭염 시 부모님 안부 묻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제작한 홍보영상(www.safetv.go.kr)은 유스퀘어 광장, 광주지하철 역사 전광판을 비롯한 도심 대형스크린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
또 폭염특보에 어르신들을 찾아뵙거나 전화로 안부를 묻는 등 건강을 챙기고 있는 생활관리사, 노인돌보미 등 2500명의 재난도우미와 관련, 재난도우미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고, 상시 가동해 보다 촘촘하게 챙긴다는 계획이다.
광주지역 무더위쉼터 1285곳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각별한 건강관리를 위해 시와 자치구, 지역자율방재단이 냉방기 작동여부 등을 상시 점검하고 얼음물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최고수준으로 지원되는 냉방비는 폭염이 9월까지 장기화될 경우 재난관리기금을 통해 긴급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폭염특보가 완전 해제될 때까지 폭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담당부서와 긴밀히 공조해 폭염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추진상황을 관리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폭염은 재난이다는 엄중한 인식 하에 폭염이 완전히 해소될 때 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철저하게 대비해 시민들 특히 취약계층의 고통과 피해를 최소화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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