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호 stockcares.com 대표]
지난주(3월17일∼21일) 이라크 전쟁의 개전과 더불어 국내주식시장은 주후반까지 단기반등세를 보였다. 전쟁발발 이후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측면이 호재로 부각되면서 양호한 시장심리를 보인 것. 견조한 선물지수 흐름과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대한 소화능력이 이라크전쟁 개전 후의 변화된 시장심리시그널로 판단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외국인의 현물시장매수도 투자심리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11월 이후 형성된 단기조정추세대에서 1차저항대인 575포인트 수준에 근접했지만 2차저항대인 595~600포인트수준도 단기목표치로 설정가능해 보인다. 1차저항대 통과 이후 2차저항대까지 좁은 구간에서 차익매물에 대한 소화과정과 시장매매심리를 지켜보아야겠지만 이번 한주는 600포인트대까지 목표치를 늘려보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
바닥권 반등구간은 매매수익을 내기 좋은 구간이다. 특히 지수가 신저가를 경신하고 난 직후는 지수관련주와 개별주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아직 시장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한 투자자라면 순환매를 이용한 매매도 바람직해 보인다.
추가상승 여부를 확인한 후 선발종목에 대한 눌림목매수를 탐색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업종대표주로 접근하는 것이 속편한 투자전략이 될 듯하다.
[김기홍 키움닷컴 투자상담사]
이라크전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전쟁의 진행양태에 따라 세가지 시나리오로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
제1 시나리오 연합군이 의도대로 조기에 지상군을 투입해 주요 거점을 확보하고 유정파괴와 인명손실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전쟁을 유리하게 진행시킨다면 증권주를 대장으로 내세우면서 전후복구 관련주(건설, 무역)와 운송 관련주(조선, 해운, 항공, 여행)를 중심으로 기타 우량주 매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선물매수포지션과 콜옵션 매수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2 시나리오 이와 반대의 상황이 전개된다면, 현물매수는 적극 자제하고 지수 단기 고점시마다 선물매도를 강화하면서 변동성 증대를 노리는 내가격 위주의 옵션매수에 비중을 두도록하다.
제3 시나리오 그렇지 않고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현물뿐만 아니라 선물매매 역시 자제하면서 단지 위험을 관리하는 범위 에서의 옵션매도를 적극 시도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신기영 키움닷컴 투자상담사]
코스피지수는 단기적인 최저점을 경신한 이후 이라크전의 기대심리에 의하여 지속적인 상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물, 옵션의 만기와 더불어서 발생된 이라크전의 기대심리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외인들도 미약하나마 선물과 현물에서 매수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이런 징후를 주식시장에 찾아온 봄바람으로 봐도 될 것인가? 현재 주식시장의 모습은 이라크전쟁의 발발과 동시에 불확실성의 요소가 하나가 제거 되었지만, 남아있는 북핵 등 불확실성 요소들이 많아 시장을 너무 낙관적으로 바라보기에는 위험하다.
다만, 단기적인 주식시장의 상승과 발맞추어 우리도 짧게 대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지난주 상승장으로 마감한 국내 증시는 월요일엔 1% 정도 빠졌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추가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나 590~600포인트 선은 저항이 강하게 작용하는 구간이므로 주의해야 하겠다. 단기적으로는 545~600포인트선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한다.
종목을 찾아보면 최근 단기적인 상승을 강화하였던 증권과 건설 종목군이 눌림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약하게 상승했던 보험과 반도체 종목군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장세호 키움닷컴 투자상담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4월22일 943.54포인트까지 오른 뒤 대세하락으로 접어들면서 현 시점은 파동분석상 대세하락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도표 참고). 엘리오트파동이론에 따르면 대세하락시 하락A파, 조정B파 그리고 마지막 파동인 하락C파로 구성되면서 대세하락을 마무리한다고 한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4월22일 최고점을 실현한 후 10월11일까지 576.49포인트까지 내려간 A파와 12월3일까지 737.70p까지 상승한 조정B파를 실현한 이후 최근 마지막 하락파동인 C파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A파와 C파는 크게 5개의 파동으로 그리고 B파는 지그재그 형태의 3개의 파동으로 구성되고 있는데 종합주가지수 차트를 살펴보면 현재의 종합주가지수는 C파에 속하고 있으며, 지난주 C파의 네 번째 파동이 진행되고 있는 형상으로 조만간 재차 하락으로 접어들면서 대세하락의 마지막 파동인 C-5파가 진행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최근의 외국인 매매행태를 살펴보면, 이라크전쟁 발발에 따른 불확실성의 해소와 전쟁의 조기종식 기대감으로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상승하였음에도 외국인은 수요일부터 일간 겨우 1백억∼3백억원의 극히 미미한 매수우위를 보일 정도로 소극적인 관망자세를 취하고 있다.
선물에서는 3월14일 2천1백96억원의 비교적 큰 폭의 선취매를 보인 이후 지수가 오르면서 지난 한 주간 1천3백50억원의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단기이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때문에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보이기 전까지는 지수의 추가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라크전의 조기종식 기대감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어느 정도 더 오를 수는 있겠지만 전쟁이 끝나는 시점 이후 북핵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보이기 전까지는 상승시마다 보유물량을 줄여나가거나 매수시 단기매매에 주력하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