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벌집을 제거하는 소방대원. 사진=서울시소방재난본부
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말벌은 꿀벌의 70배의 독을 가지고 있지만 주로 활동하는 장소가 주택가, 아파트, 학교, 도로가 등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과 겹치고 있어 말벌과 관련된 안전사고가 월등히 높은 관계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
특히, 말벌은 시각보다 후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삼푸, 화장품, 향수 등이 말벌에게 민감한 반응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요령으로 ①어지럽고 목이 간질간질 한 경우 알레르기 증상으로 쇼크 예방을 위해 즉시 119에 신고하고 ②벌에 쏘여 알레르기(Allergy) 증상을 경험했다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항히스타민제’를 휴대하도록 한다. ③벌침을 제거할 때는 신용카드 등을 세워서 쏘인 부위를 긁어서 제거하고 ④흐르는 물에 피부를 깨끗이 씻어낸다.
말벌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①밝은 색의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②향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한다. ③벌집을 발견하면 자극하지 말고 119에 신고한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올해는 사상 유래 없는 폭염으로 다행히도 모기는 줄어든 반면에 말벌 떼가 예년에 비해 확실히 증가해서 안전조치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며 “말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법, 그리고 말벌 쏘임 예방요령을 알고 야외 할동을 하는 것이 안전을 확보하는 길이다.”고 말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자극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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