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연간 관람객 현황. 자료=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 받은 ‘2017 전국문화기반시설 총람’에 따르면, 2017년 전국 박물관 개수는 총 853곳으로 이 중 약 10%에 해당하는 83곳의 박물관은 하루 평균 방문객이 10명 이하였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11명~100명 이하인 박물관은 총 341곳이었으며, 하루 평균 관람객이 100명 넘는 곳은 392곳이었다.
전국 박물관 중 약 30%에 해당하는 259곳의 박물관은 학예사를 1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지역은 지역 박물관 중 학예사를 보유한 박물관 비율이 가장 낮은 41%였으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 지역도 학예사 보유율이 44%에 그쳤다.
학예사는 박물관에서 관람객을 위해 전시회를 기획, 개최하고 유물을 관리하는 전문가로 학예사가 없는 박물관은 그만큼 박물관 운영에 있어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상헌 의원은 “하루 평균 관람객이 10명 이하라는 것은 연간 박물관을 찾는 인원이 4000명도 안 된다는 이야기”라며 “박물관의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개별 박물관들이 창의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 당국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