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회 이정우 의장이 9일 양평군청 현관 앞에서 루게릭병 환우를 돕기 위한 자선 캠페인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양평군의회 이정우 의장과 박현일 의원이 9일 오후 5시 양평군청 현관 앞에서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환우를 돕기 위한 자선 캠페인인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해 흔쾌히 얼음물을 끼얹은 후 성금을 기부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 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벤트다. 참가자가 얼음물을 뒤집어 쓴 뒤 3명의 동참자를 지목하고 성금 100달러를 기부하게 된다.
차가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이유는 얼음물을 뒤집어쓰면 근육이 순간적으로 마비되어 고통스러운데, 조금이라도 루게릭병을 앓는 사람의 고통을 상기하자는 의미다.
지난 8일 정동균 양평군수로 부터 지명 받은 이정우 의장과 박현일 의원은 이날 얼음물 샤워를 통해 근육 위축, 경직의 고통을 잠시나마 나누고 환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정우 의장은 “희귀병인 루게릭병과 싸우고 계신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장은 “이 캠페인이 범사회적으로 확산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다음 도전자로 여주시의회 서광범 의원과 양평군새마을회 홍성표 회장, 자유총연맹 최종열 지회장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박현일 의원도 “단 한명의 루게릭병 환우라도 살릴 수 있다면 기꺼이 찬 얼음물을 맞겠다”면서, “더 많은 루게릭병 환우들이 완치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영주 도의원(양평1)과 심준보 서종면장, 양평미협 박세라 화백을 다음 도전자로 지명했다.
지명을 받은 사람은 같은 방식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시도하고, 루게릭 협회에 100달러를 기부해야 한다.
양평군의회 박현일 의원이 9일 양평군청 현관 앞에서 루게릭병 환우를 돕기 위한 자선 캠페인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이정우 의장과 박현일 의원을 동료 의원들이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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