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10일 새벽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관련 2차 소환조사를 마친뒤 강남 특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18.8.10 연합뉴스
[일요신문] 김경수 경남지사가 10일 오전 5시 29분께 2차 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김 지사는 전날 오전 특검 조사에 출석해 20시간에 달하는 마라톤 조사에 임했다. 김 지사는 조사 과정에서 드루킹과의 대질신문 및 조서 검토를 받았았다.
김 지사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귀가길에서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다”라며 “이제는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킹크랩’ 시연 참석 여부 및 드루킹과의 인사청탁 여부에 대해 “입장이 바뀐 것 전혀 없다”라며 “저는 경남으로 내려가 도정에 전념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귀가길에서 한 시민에게 뒷덜미를 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문제의 시민은 그 동안 김 지사의 구속 수사를 주장하며 보수단체 집회를 생중계해 온 유튜버 천 아무개 씨로 확인됐다. 천 씨는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