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경필 전 지사 페이스북 캡처
10일 오후 남 전 지사는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저 오늘 결혼했습니다. 신부와는 같은 교회 성가대에서 만났습니다”라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어 남 전 지사는 “둘 다 아픈 경험이 있어서 서로를 위로하며 사랑에 빠졌습니다. 나이도 네 살 차이로 같은 시대를 살아 왔습니다”라면서 “저는 두 아들의 아버지, 신부는 한 아들의 어머니로서 서로를 이해하며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직계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진행됐다. 결혼식에는 남 전 지사 부부의 세 아들이 모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 전 지사는 “죄송스럽게도 가족들 외에는 가까운 지인분들 에게도 알리지 못했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십시오”라며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남은 여정도 그러할 것입니다. 행복하게 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 전 지사는 2014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이후 전 부인 이 아무개 씨의 제안으로 합의 이혼했다. 지난해 출간한 자서전을 통해 남 전 지사는 “아이들과 전처 넷이서 카카오톡 대화방을 만들어 수다도 떨고 전처와 둘이 가끔 만나 밥도 먹으며 친구처럼 지낸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혜리 기자 ssssch3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