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9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스터 시티의 개막전에서 골을 기록한 루크 쇼(왼쪽)와 폴 포그바. 사진=맨유 공식 페이스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1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EPL 개막전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를 장식했다.
개막전을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 맨유는 마커스 래쉬포드, 후안 마타, 알렉시스 산체스가 최전방을 이뤘다. 폴 포그바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프레드가 중원서 구성했고, 포백은 마테오 다르미안, 에릭 바이, 빅토르 린델로프, 루크 쇼가 섰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이에 맞선 레스터는 4-4-1-1로 맞섰다.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최전방에 서고, 제임스 메디슨이 그 뒤를 받쳤다. 이어 리카르도 페레이라, 오니네 은디디, 아드리엔 실바, 데마라이 그레이가 중원을 지켰고, 포백은 다니엘 아마티, 웨스 모건, 해리 매과이어, 벤 칠웰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캐스퍼 슈마이켈이 꼈다.
2018-19시즌 EPL 첫 골은 3분 만에 나왔다. 전반 1분 산체스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레스터 수비수의 팔에 맞으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포그바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맨유가 이른 시간에 리드를 잡았다.
레스터가 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헤아나초와 메디슨가 전반 15분과 28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거나 데 헤아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맨유도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9분 포그바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39분에는 프레드의 정교한 크로스를 산체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맨유는 전반 내내 날카로운 레스터 반격에 점유율은 밀렸지만 1대 0 상황을 지켜내며 후반을 맞았다. 공격적인 운영 속에도 만회골을 뽑아내지 못하자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와 라시드 게잘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더했다.
맨유도 후반 23분 로멜루 루카쿠 교체카드를 통해 쐐기골을 노렸다. 실제 루카쿠는 투입 10분 만에 산체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쐐기골은 종료 6분 전 왼쪽 풀백 루크 쇼의 발에서 나왔다. 마타의 로빙 패스를 루크 쇼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
후반 추가시간 페레이라의 크로스가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바디가 끝까지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만회골을 넣었지만, 맨유는 차분하게 리드를 지켜내며 개막전을 승리로 마쳤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