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할리우드 흥행 스타로 탄생한 ‘여우 같은 여자’ 니콜 키드먼이 끝끝내 팝음악계의 끈질긴 프러포즈를 거부했다.
니콜 키드먼은 2년 전 뮤지컬 영화 <물랑 루즈>에서 요염한 카바레가수 역을 신들린 듯이 소화해내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었다. 21세기 최고의 뮤지컬 영화라는 찬사와 함께 그녀의 인기는 수직 상승했고, 그 때부터 굴지의 레코드사들로부터 가수로 정식 데뷔시켜주겠다는 제의를 받아온 것.
하지만, 니콜은 최근 엄청난 몸값을 제시한 한 레코드사의 비밀스런 접촉까지 단번에 거절했다. “요즘 너무 바빠서 노래 부를 틈이 없어요!”라며 애교스런 웃음을 띤 그녀지만 사실 앙큼한 속내를 감추고 있는 듯하다.
팔등신 미녀인 그녀는 전 남편 톰 크루즈와 이혼하고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전 세계 호남들의 끊임없는 프러포즈를 받고 있다. 사실 그녀는 남자들을 사귀느라 너무나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혼 직후부터 그녀와의 열애설이 나돈 남자들이 셀 수도 없이 많을 뿐더러, 이들은 제각기 다른 개성의 소유자들이라 그녀의 남성관을 예측하기가 힘들 정도다.
세상에서 가장 웃기는 배우 짐 캐리, 영국 음악계의 ‘배드 보이’로 소문난 연하의 인기가수 로비 윌리암스, 최근 결혼한 호주 출신의 선 굵은 배우 러셀 크로우, 조각처럼 잘생긴 유부남 배우 주드 로우 등.
게다가 가장 최근에는 영화 <피아니스트>로 올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성격파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와 나란히 뉴욕의 한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서로와 붙어 있는 시간을 무척이나 즐기는 듯했다. 특히 애드리언은 자주 니콜의 귀에 뭔가를 속삭였고, 간혹 니콜은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라는 게 목격자들의 증언이다. 이들의 친밀감은 오스카 시상식에서부터 싹텄다고 한다. 시상식 후 축하 파티에서 애드리언은 노골적으로 니콜의 아름다움을 찬사했고, 급기야 슬그머니 다가가 그녀의 전화번호를 받아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할리우드의 참새들은 진정한 사랑을 찾아 방황하고 있던 니콜이 애드리언의 적극적인 사랑공세에 넘어간 것이 분명하다며 입방아를 찧고 있다. 이들이 긴 인연을 맺는다면 그야말로 할리우드 최고의 파워 커플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뮤직비디오는 니콜 키드먼과 로비 윌리엄스가 함께 부른 노래 “somethin” stupid“의 뮤직비디오입니다. 이 비디오를 찍을 때 두 사람 사이에는 정말 ”something“이 있었다고 합니다. 로비 윌리엄스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