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승인…정부 행·재정적 지원으로 성공 개최 기반 마련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 농업의 우수성과 친화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농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농업 관련 전후방산업의 상생을 추구하는 국제농업박람회의 2019년 행사가 기획재정부로부터 4회 연속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11일 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19 국제농업박람회의 국제행사 승인신청을 했다.
이어 올 4월 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용역을 수행하는 등 연초부터 농림축산식품부, 기재부를 수차례 방문해 농업의 활로 개척과 공익성을 알리는 행사의 당위성을 적극 설득해왔다.
그 결과 지난 3일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제농업박람회는 2012년과 2015년, 2017년에 이어 4회 연속 국제행사 승인이 확정돼 국제적 박람회로서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정부로부터 예산 및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됐다.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2019년 10월 17일부터 11일간 나주에서 개최되는 2019국제농업박람회는 35개 나라 490개 기관·단체·기업이 참여하는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50만 명의 내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준비된다.
특히 올해 국제농업박람회는 이전 박람회보다 국제행사의 성격을 강화해 ▲B2B 중심의 농업 활로 확보를 통한 비즈니스 박람회 기능 확대 ▲국내 최초 여성농업인을 본격 조명하며 사회적 농업 선도 모델 제시 ▲세계인이 찾는 박람회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농업 혁신기술 및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기존 행사와 차별화된 모습의 첨단 융복합 박람회로 준비된다.
박화식 전라남도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이번 국제행사 승인으로 박람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3회에 걸친 박람회를 통해 농산물 수출 5천181억 원, 평균 관람객 80만 명 유치 성과 등을 거둔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행사 위상에 맞는 지속가능한 박람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소방, 특별조사로 화재 안전 위반사항 자진 개선 유도
-1개월간 3천800여건 적발해 91% 완료…2019년 말까지 진행
전남도소방본부는 다중이용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 시설의 화재안전특별조사를 벌여 지난 1개월 동안 3천800여 건의 위법사항을 적발, 시군 관련 부서에 통보해, 91%의 자진 개선을 유도했다고 11일 밝혔다.
화재안전특별조사는 충북 제천과 경남 밀양 화재를 계기로 유사한 대형화재 재발 방지와 화재 예방의 초석을 세우기 위해 지난달 9일부터 시작됐다.
8일 현재까지 한 달 동안 올해 조사 대상 7천410개동 가운데 1천246개동(16.8%)의 조사를 완료했다.
조사결과 전체 조사 시설의 75%인 932개동에서 총 3천815건의 위법사항이 적발 돼 사안별로 시군 건축, 전기, 가스 부서에 통보했다.
중대한 위반사항은 즉시 행정명령 등의 조치를 취하지만 이번 조사의 목적이 처벌이 아닌 화재 예방에 있기 때문에 관계자에게 20일간(필요시 10일 추가)의 자진 개선 기간을 부여해 화재 안전 목적을 달성하는데 중점을 둬 추진하고 있다.
한 달 동안 897개동에 자진개선을 유도했으며, 개선 기간이 된 150개동을 확인한 결과 91%가 관계자 스스로 개선을 완료했다.
도소방본부는 앞으로 미개선 대상에게는 기관통보 및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호경 전남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총 35개의 조사반과 시민조사참여단이 각각 하루 1개소 이상 건물 이용자의 시각에서 화재위험요인 여부를 꼼꼼히 조사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건물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화재안전특별조사는 화재 예방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실시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화재 위험성이 높고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건축물 총 1만 9천89개동에 대해 2019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전남문화관광재단, 5개 중·고교 남도고택 체험프로그램 성료
-100여명 참여해 나주 남파고택 등 종가문화 체험
전남문화관광재단이 7월 한 달간 진행한 ‘남도고택 체험프로그램’이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 100여 명에게 전남지역 종가의 철학과 문화, 예술, 예절 등 종가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13일 여수중앙여고와 20일 목포혜인여중 학생들이 나주 남파고택에서 ‘어서와~고택은 처음이지?’라는 테마로 종가의 내림 음식, 다도 등 음식문화를 체험했다. 이들은 또 나주 목문화관, 나주학생동립운동기념관, 국립나주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14일과 19일에는 구례고와 문태중 학생들이 해남 녹우당에서 ‘시·서·화 선비정신이 빛나는 녹우당’이라는 테마로 해남윤씨 역사․인물 이야기를 듣고, 녹우당과 고산유물전시관을 탐방했다.
공재 윤두서 선생의 자화상을 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자화상 그리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사랑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해남의 대표적 사찰 대흥사를 둘러보고 사찰에 감춰진 다양한 인문학적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을 보고,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8일 목포문태고 학생들이 구례 운조루를 방문, ‘구름 속에 숨어있는 그곳 운조루의 비밀’이라는 테마로 리길순 할머니의 종가 이야기, 운조루의 역사와 문화류씨의 정신철학인 ‘타인능혜’에 대해 듣고, 운조루와 관련한 풍수지리에 대해 알아봤다.
또한 운조루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자작시를 써보는 디지털시화전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도고택 체험프로그램’은 앞으로 일반인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