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는 섹시한 여자 제니퍼 로페즈와의 판타지에 푹 빠져 있다. 그녀의 노래는 라디오에서 쉴 새 없이 흘러나오고, 스크린 속 그녀의 모습은 뭇 남성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게다가 그녀는 수많은 잡지의 커버모델로 거리의 가판대를 점령하고 있다. 제니퍼는 세상 여자들이 가장 사귀어보고 싶어하는 ‘섹시남’ 배우 벤 애플렉과 결혼을 약속해 질투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세상의 모든 것을 손에 쥔 것 같은 그녀지만, 사실 마음 깊은 곳에는 은밀한 아픔을 지니고 있다. 얼마 전 한 연예지와의 인터뷰를 통한 제니퍼의 고백은 충격적이었다. 한때 사랑하는 남자의 바람기를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며 남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다는 것이다.
어떤 남자가 이 섹시한 여자를 품에 안고 감히 한눈을 팔 수 있었을까? 그는 바로 흑인음악계의 실력가 퍼프 대디였다. 제니퍼는 1990년대 후반 할리우드에서 촉망 받는 신인 여배우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을 때 퍼프 대디를 만났다.
당시 제니퍼는 소니 레코드사의 제의를 받아 가수 데뷔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었고, 퍼프 대디는 수많은 히트곡의 프로듀서로서 또 직접 랩퍼로서 인기 절정을 누리던 때였으니 이들의 만남이 예사로운 것은 아니었다. 가는 곳마다 관심의 표적이 되던 이들은 밤마다 나이트클럽을 순회하며 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였다. 물론 퍼프 대디는 이 사랑스런 여인을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값비싼 보석과 옷으로 치장시키며 사랑을 과시했었다.
하지만 그에겐 언제나 그의 돈과 권력을 보고 모여드는 여자들의 유혹이 끊이지 않았다. 문제는 그 역시 한 여자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호색남이었다는 것. 첫 앨범을 발표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쉴 새 없이 일을 해야 했던 제니퍼가 어느 날 지친 몸을 이끌고 한 고급 호텔에 도착했을 때였다. 이곳에서 호텔 방문을 열고 나오던 퍼프 대디와 정면으로 마주치게 된 것이다.
“여자와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달아오른 얼굴에서 여자들과의 난잡한 파티가 있었다는 걸 알아챘어요!”
과거를 회상하는 그녀는 아직도 울분에 겨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녀에 의하면 퍼프 대디는 한밤중에 종종 자신을 침대 위에 혼자 두고 밖에 나가 몇 시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제니퍼는 몇 번이나 헤어지자는 엄포를 놓았고 그럴 때마다 그는 사과와 또 다른 실수(?)를 번복하며 그녀의 속을 긁어댔다.
결국 이들의 사랑은 1년을 넘기지 못하고 2000년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 뒤 퍼프 대디는 나이트클럽에서의 총기사건에 연루되어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그리고 제니퍼 로페즈는 성급하게 무명 안무가와의 깜짝 결혼식을 올렸으나 결국 이혼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녀가 이번엔 역시 플레이보이로 유명한 벤 애플렉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가 미국 연예계의 관심사다.
(사진은 제니퍼 로페즈와 퍼프 대디가 사귀던 2000년인가 그래미시상식에 함께 나타났던 모습입니다. 뮤직비디오는 영화 “플래시댄스”를 따라해 화제가 되고 있는 로페즈의 신곡 “I”m glad“입니다만, 아쉽게도 너무 짧네요. 로페즈의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잠깐이지만 그녀의 섹시한 춤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