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전남 해남군은 계속되는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지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새일미, 신동진 등 중만생종 벼의 이삭패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8월 6일부터 17일까지 이삭도열병, 벼멸구 등 병해충 집중 방제기간으로 설정하고 방제지도에 힘을 쏟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문고병과 먹노린재 발생이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에서 시작된 벼멸구와 혹명나방 등 해충 밀도가 높아지고 있어 집중 방제와 함께 현장 기술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병해충 예찰답 등 15개소의 관찰포를 중심으로 순회예찰을 강화하고 간척지 취수장 염농도 측정, 토양수분조사를 실시해 농업인에게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올해 폭염과 지속적인 가뭄으로 벼의 키는 크지 못하나 포기당 줄기수가 평년보다 많아 벼 생육은 양호한 상태이다.
다만 이삭 패는 시기의 병해충 방제여부와 8월 중순 이후 기상 여건에 따라 수확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병해충 방제와 적정 물관리 등 벼 생육후기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불어 원예작물은 관수시설을 활용해 지속적인 관수를 실시하고 고추 석회결핍증을 예방하기 위해 염화칼슘 0.3%액이나 칼슘제를 엽면살포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기타 작물에도 이랑관수나 스프링클러 등을 활용해 관수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관개용수가 충분한 경우 논 물 흘러대기를 계속해 온도를 저하시키고,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물 관리와 함께 간척지 등 염해 우려 논은 2~3일 간격으로 논물을 환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이후 해남군의 평균 온도는 26.8℃로 평년보다 1.8℃가 높고 강수량은 19.6㎜로 평년보다 252㎜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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