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대행서비스 모습 (사진제공=산림조합중앙회)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산림조합중앙회는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전국 142개 산림조합에서 벌초도우미를 비롯한 종합적인 묘지관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산림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산림분야 전문기관으로서 벌초, 잔디보수, 훼손지 복구, 묘지 조경 등 묘지관리에 대한 전문지식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위성항법장치(GPS)와 묘지이력관리시스템으로 실묘를 방지하고, 체계적이며 종합적인 묘지관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대 간 묘지관리에 대한 인식의 차이와 갑작스러운 사망, 도시민과 지역사회와의 단절, 고령세대의 사망 등으로 실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살림조합 관계자는 “개인이 직접 벌초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해야 하며 긴팔 옷을 비롯한 안전장비, 안전화 착용, 예초장비 정비 등은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예초기 기본수칙 준수와 예초기 칼날, 돌 파편, 벌, 뱀, 야생진드기 등 안전사고 예방과 이상기후에 따른 폭염과 폭우를 사전에 대비하고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사고가 많은 벌집제거는 꼭 전문기관에 의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벌초대행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주의할 사항은 매년 벌초를 해야 하는 특성을 생각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업체인지 확인해야 하며 묘지 훼손의 우려가 있는 만큼 작업자의 전문성과 추석 성묘시 발생 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줄 수 있는 전문업체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묘지관리 시기는 보통 봄, 가을 두 번 진행하는데 봄 한식에는 금초(禁草)를, 가을 추석에는 벌초(伐草)와 사초(莎草)를 한다. 추석 성묘를 앞둔 벌초는 처서(2018년 8월 23일)부터 시작해 가을 기운이 완연해지는 백로(2018년 9월 8일) 무렵에 절정을 이룬다. 이때가 절기상 풀의 성장이 멈춰 풀베기가 가장 쉬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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