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즈·벤 애플렉 커플 언론과 숨바꼭질
‘특보! 할리우드 초강력 커플 전격 결별!’
몇 주 전, 인기 절정의 섹시 가수 겸 배우인 제니퍼 로페즈와 할리우드의 매력남 벤 애플렉이 헤어졌다는 소식이 미국 주요 연예지의 커버를 장식한 뒤,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일부에서는 각자 복잡하고도 화려한 애정사를 자랑하던 이들의 이별이 예정된 것이었다고 수긍했고, 한편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화려하게 치러질 뻔했던 결혼식이 무산된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인터넷상에서는 이들이 헤어진 이유를 놓고 여러 ‘설’들이 떠돌아다녔다. 벤이 스트립바에서 진탕 놀아난 것을 알아챈 제니퍼가 먼저 결별을 선언했다는 얘기가 있는가 하면, 제니퍼에게 싫증이 난 벤이 일부러 다른 여자들과의 스캔들을 만들어 제니퍼가 먼저 떨어져나가게끔 만들었다는 소문까지 있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세상 사람들이 이들의 관계가 완전히 끝났다고 믿고 있던 그 순간에 정작 당사자들은 또다시 달콤한 사랑을 즐기고 있었다는 것이다. 온 세상에 이들의 결별 기사가 나간 지 며칠 후, 미국의 한 시골동네에 나타난 이들의 다정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
벤은 직접 밴을 운전하고 있었고 제니퍼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검소한 운동복 차림이었다. 동네 사람들이 이들이 유명 스타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함께 시장을 보러 다니고 애틋한 눈길을 주고받는 등 마치 평범한 신혼부부의 모습과 같았다고 한다. 이들은 벤이 몇 달 전 구입한 별장에 함께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보아 이들이 이별여행이 아닌 ‘신혼여행’중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9월22일, 이들은 미국의 한 지방 법원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는데 당시 벤은 자신이 사냥용으로 구입한 총의 허가를 받기 위해서라고 취재진에게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대형 결혼식을 준비하던 이들이 쏟아지는 세인들의 이목을 피해 비밀 결혼식을 치른 후 몰래 혼인 신고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세상 남자들을 침 흘리게 만드는 화끈한 여자 제니퍼는 올해 초 두 번째 남편 크리스 저드와 이혼하기 전부터 벤과 뜨거운 사랑에 빠졌다. 얼마 후 그녀가 벤으로부터 받은 커다란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공식석상에 등장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기정사실화됐다. 다시 유부녀가 됐는지 아닌지, 그녀가 화끈하게 입장을 정리해줬으면 하는 게 호기심 많은 팬들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