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의 누드의 모습으로 잡지에 등장하는가 하면, 무대 위에선 마돈나와의 진한 키스로 이상야릇한 상상을 심어준 브리트니 스피어스(21). 그녀가 다음에는 어떤 쇼킹한 모습을 보여줄지가 요즘 팝 팬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다.
데뷔 초창기의 달콤한 소녀에서 이미 섹시녀로의 변신에 성공한 브리트니가 이렇게 ‘배드 걸’의 이미지를 쌓고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브리트니의 순수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측근들은 그녀의 타락을 두고 마돈나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마돈나는 오래 전부터 브리트니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다니며 홍보할 정도로 브리트니를 예뻐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MTV 시상식에서의 레즈비언을 연상시키는 공연에 이어, 새로운 노래를 함께 작업하며 서로 언니 동생처럼 가깝게 지내고 있다.
그런데 마돈나와의 친분이 두터워질수록 브리트니의 행실이 점차 마돈나의 오명 높은 과거를 닮아가고 있는 것. 마돈나처럼 공공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기 멋대로 웃고 떠드는가 하면, 화가 날 때는 참지 못하고 불쑥불쑥 욕을 내뱉기도 한다. 게다가 ‘남자 바꿔치기 선수’였던 마돈나에 못지 않게 여러 남자들과 번갈아가며 사랑놀이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브리트니의 이런 빗나간 행동들이 세인들의 관심을 모으려고 펼치는 전략일 뿐이라며 웃어넘기고 있다. 마돈나처럼 최고의 여가수로 군림하는 게 목표인 그녀가 마돈나의 인기전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얘기다. 마돈나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갖은 ‘스캔들’을 터뜨려 대중의 시선을 묶어놓기로 유명하다.
그녀는 결혼 전까지만 해도 몇 개월마다 한 번씩 다른 남자들과의 염문설로 대중매체의 주목을 받았었다. 마돈나가 자신의 대를 이를 섹시 가수로 일찌감치 찜한 브리트니에게 인기비결을 전수하는 중인지도 모른다.
(브리트니가 만나고 있는 유부남 댄서 콜럼버스 쇼트와 로마의 호텔에서 다정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