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리 미노그와의 무대에서 그녀의 백만불짜리 엉덩이를 마음껏 ‘농락’하고, 얼마 전 슈퍼볼 공연 노출 파문을 낳은 재닛 잭슨의 가슴을 코앞에서 감상한 ‘억세게 운 좋은 남자’ 저스틴 팀버레이크(23).
팝 음악계의 섹시남으로 정평 난 그가 할리우드 미녀들의 가슴을 애태우고 있다. 그가 오랜 고심 끝에 드디어 영화계 데뷔 작품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저스틴이 소신 있는 저널리스트로 출연하게 되는 범죄 드라마
그의 여자 친구인 인기 여배우 캐머런 디아즈는 연하의 애인을 어떻게 지킬까 고민하며 밤잠을 설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워낙 여자 복이 많았던 탓인지 저스틴은 이런 상황을 아랑곳하지 않고 사뭇 진지한 자세로 할리우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가수로서 바쁜 스케줄 가운데에도 저널리스트의 일상을 경험하기 위해 한 신문사에서 단기간 연수를 받을 예정. 워낙 광적인 팬들이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는 그인지라, 이번 프로젝트는 철저히 비밀리에 전개된다고 한다.
이 영화의 프로듀서는 “수많은 영화 제작자들이 그에게 시놉시스를 보내며 캐스팅에 나섰다. 나로서는 우리 영화를 택해준 것에 그저 감사할 뿐”이라며 배우로서 저스틴의 성공 가능성을 자신했다.
사실 그에게 있어 연기란 그리 낯설지 않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첫사랑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만났던 것도 오래 전 어린이 TV 프로그램 <미키 마우스 클럽>에서 연기와 노래를 하면서였다. 게다가 뮤직 비디오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의 연기력은 할리우드의 웬만한 배우들을 뺨칠 정도다.
일부에서는 귀엽고 터프한 매력을 동시에 지닌 그를 두고 팝음악계의 ‘브래드 피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2년 전 영화 데뷔를 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경우보다도 저스틴의 이번 할리우드 진출이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지난 1997년, 16세의 나이에 보이 그룹 ‘엔 싱크’의 멤버로 데뷔하면서 줄곧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그가 귀여운 미소년에서 반항기 있는 섹시남으로 변신한 것은 지난해 솔로 데뷔 앨범
(사진은 지난 그래미 시상식장에서의 모습. 로이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