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잠자보는 게 소원이에요!”
얼마 전 신세대 섹시 스타 브리트니를 두고 이런 허무맹랑한 말을 내뱉은 이는 다름아닌 대그룹 롤링 스톤즈의 리드 싱어인 믹 재거. 원래 바람둥이로 소문난 그는 미모의 모델과 결혼한 후 한동안 바람기가 잠잠한가 싶더니, 결국은 젊은 여자와의 혼외정사가 발각돼 이혼당한 전력이 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주책스럽게도 막내딸 나이의 브리트니까지 넘보고 있는 그를 일부에서는 파렴치한으로 비난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돈 많은 록스타에게 달려드는 젊은 여성들이 문제라며 ‘물질만능’의 사회상을 한탄하기도 한다. 어쨌든 ‘돈과 인기가 있으면 여자가 따른다’는 록음악계의 공식(?)이 성립되는 한, 믹 재거는 앞으로도 여성편력이 ‘화려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록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에 따르면, 록스타들 가운데 그의 그룹 롤링 스톤즈가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로 순회공연과 라이브 공연이 담긴 DVD ‘Forty Licks’의 판매로 얻은 이익이 무려 1천억원이나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무리 브리트니나 제니퍼 로페즈 등 젊은 인기 스타들이 큰 화제를 뿌리며 엄청난 돈을 벌고는 있지만, 사실상 진짜 ‘재벌’들은 아직까지도 록음악계의 노장들이라는 것이다.
롤링 스톤즈의 뒤를 이어 지난 한 해 ‘돈벼락’을 맞은 이는 ‘록의 대부’로 불리는 브루스 스프링스틴(54). 그는 수익을 나누는 조건으로 실력 있는 홍보회사를 고용해, 9백6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에 가장 돈을 많이 번 록스타 3위에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컨츄리 록그룹 이글스가 올랐다.
세기의 듀오로 명성 높은 사이먼 &가펑클은 주식에 투자를 해 9위까지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들 이외에 쉰일곱의 나이에도 섹시하기로 소문난 여장부 가수 셰어, 1980년대 록음악의 오빠들이었던 그룹 본 조비와 메탈리카 등 대부분 노장 스타들이 10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