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셀카 사진 가운데 요즘 들어 유난히 눈에 띄는 포즈가 하나 있으니, 이름하여 ‘편두통 포즈’다. 해외 셀럽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이 포즈는 한쪽 또는 양쪽 손을 관자놀이에 갖다 댄 채 사진을 찍는 포즈를 말한다. 마치 두통이나 편두통이 있는 것처럼 무표정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면 더욱 금상첨화다.
처음 유행을 선도한 사람은 LA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남 보였다. 고객들에게 ‘편두통 포즈’를 적극 권장했던 그녀는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특히 좋아하는 포즈다. 손으로 얼굴 주변에 액자를 만들면 얼굴선이 더욱 날카롭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동시에 자연스럽게 매니큐어를 보여줄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서히 퍼지기 시작한 이 포즈는 카일리 제너, 지지 하디드, 벨라 하디드 등 유명인사가 앞다퉈 선보이면서 더욱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두가 이 포즈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실제 편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처구니없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 포즈를 장난삼아 시작한 것에 대해 불쾌해 하고 있다. 출처 ‘미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