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히든싱어5> 양희은이 독보적 목소리로 최종 우승했다.
19일 방영된 JTBC<히든싱어5>에서는 가수 양희은과 양희은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는 ‘아침이슬’이었다. 무대가 끝난 뒤 양희은은 “어쩜 그렇게도 쪽집게처럼 특징을 뽑아 흉내를 잘 낼까 싶었다”고 감탄했다.
이어 “음악하는 사람은 좋은 귀, 날카로운 귀를 가진 사람이 옆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모니터가 있어야 자기 것을 찾아간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귀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곡으로 대결했다. 양희은은 해당 곡 작사 당시 노래의 쓸쓸한 분위기와는 달리 뉴욕에서 두 강아지와 남편과 함께 행복할 때 쓴 곡이라고 설명했다.
양희은은 “사람을 사랑하는 게 참 쓸쓸한 일”이라며 노래를 쓴 배경을 전했다.
3라운드는 ‘하얀목련’이었다. 양희은은 “암 선고를 받고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 했다. 그때는 노래가 돈이 된다는 생각을 못 했다. 음반 내주면 고마울 때였다. 친구에게 편지가 왔는데 저와 같은 병을 앓았던 여자 장례식을 다녀왔다더라. 그 편지를 읽고 쓴 곡이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 라운드 곡은 ‘슬픔 이젠 안녕’이었다. 양희은은 자신이 100표를 받을 거라 예상했다.
양희은은 독보적인 감성과 목소리로 88표를 얻어 우승하며 가요계 전설임을 입증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