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일 오후 도청 정철실에서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대비한 사전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일 도청 정철실에서 시장·군수들과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제19호 태풍 ‘솔릭’ 대비책을 점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발생한 태풍 ‘솔릭’은 중형급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채 북상 중이다.
오는 22일께 전남 연근해에 근접해 23일 새벽 목포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20일부터 23일까지 해안가 침수 우려지역 21개소와 산사태, 축대 붕괴, 급경사지 등 228개 취약지에 대한 점검·예찰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위험지구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 등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한 농작물이나 비닐하우스, 수산증양식시설, 선박 등 시설물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안내 및 계도활동을 집중 전개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6년간 큰 풍수해가 없어 공직자들이 태풍 준비에 일상적이지 않은데다, 특히 이번 태풍이 심야·새벽 취약시간대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돼 많은 피해가 예상되므로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휴가 중인 직원들이 복귀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동참토록 하는 등 모든 공직자들이 함께 나서 태풍 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도민들도 주변 위험요소를 함께 점검·관리하고 야외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7월 초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간접 영향으로 전남에서는 저수지와 하천 제방 유실, 아파트 침수 등 39억 5천5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