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남도소리울림터서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패왕별희․아리랑 등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는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남도소리울림터에서 중국 저장성과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저장성 예술단과 전남도립국악단 합동 무료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공연에선 저장성 전통예술단의 희운백화․패왕별희 무용, 태평소 독주, 서커스 우산놀이, 춤과 고쟁, 저장성이 들려주는 이야기 등 노래가 이어진다.
또 전남도립국악단의 가야금 병창, 신명의 타고, 저장성 예술단과 전남도립국악단의 아리랑 합동 공연이 이뤄진다.
좌석은 선착순으로 사전에 온라인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현장 발권 없이 100% 예약제로 진행된다.
예약은 남도소리울림터 누리집(namdosori.or.kr)에서 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전화(061-285-6928, 981-6677)로 문의하면 된다.
전남도와 저장성은 1998년 5월 자매결연을 체결해 문화예술, 스포츠,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전남도립국악단이 저장성을 방문해 신춘음악회 순회공연으로 중국에 남도민요, 가야금 병창, 부채춤 등 전통예술을 알리며 문화교류 사절단 역할을 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 10일 앞…작품 설치
-25일 완료·30일 진도서 전야제·31일 국제학술대회 이어 목포서 개막식
오는 31일 개막하는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막바지 준비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20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에 따르면 현재 목포권 3개 전시관과 진도권 3개 전시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본격적인 작품 전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국내‧외 작가 총 266명의 작품 310점이 전시된다.
지난 14일 각 전시관별 구조물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곧바로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 작품 설치를 시작했고, 20일부터는 전시관별 작품설치에 들어갔으며, 25일 완료할 예정이다.
사전 홍보행사로, 지난 3일 목포 자유시장에서 열린 ‘예향 남도에서는 앞치마, 장바구니 한 장도 예술이 된다’는 주제의 ‘수묵앞치마예술제’와 10일부터 한 달 동안 펼쳐지는 ‘국제적수묵수다방國際的水墨數多芳’은 이미 수묵비엔날레의 대중 친화적 방향성을 제시해 성공 개최를 예감케 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수묵작가가 주민들과 함께 도심 속 유휴공간을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미는 ‘국제적수묵수다방國際的水墨數多芳’에선 25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신안수협과 예인갤러리 등 목포 원도심 일원에서 체류형 작품 제작 및 전시 활동을 하고 있다.
19일에는 목포 평화광장에서 ‘수묵퍼포먼스로 열자’라는 주제로 붓춤과 진도북춤 등 사전공연을 펼쳐 휴일 저녁 관광객, 도민들과 소통하며 수묵비엔날레 행사를 홍보했다. 수묵퍼포먼스 공연은 공식 행사 기간 중 지속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20일부터는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수묵홍보관을 운영, 참여작가의 수묵작품 이미지와 다양한 행사 정보를 제공한다.
27~28일에는 수묵비엔날레 온라인홍보 기자단 10명이 목포권 3개 전시관과 진도권 3개 전시관을 방문, 개막을 앞둔 전시관의 마지막 표정을 전한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SNS를 통해 온라인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30일에는 진도 운림산방에서 국내외 참여작가 150여 명이 참여하는 전야제를 열어 전시관 관람,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진도북놀이, 테마공연 등이 진행된다.
31일 오후 1시 30분에는 ‘수묵과 현대미술, 간극과 접점’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수묵비엔날레의 깊이와 열기를 전한다.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이 펼치는 현대미술과 수묵에 관한 수준높은 담론을 들을 수 있다.
이어 오후 5시부터 목포문화예술회관 실내공연장에서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식을 진행한다. 수묵을 테마로 하는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수묵비엔날레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김규리 씨도 참석한다.
9월 1일에는 코레일의 자유기차여행상품 ‘내일로’를 이용하는 만29세 이하 청년 30명을 홍보단으로 위촉해 전시관 투어를 한다. 홍보단은 SNS채널을 통해 행사기간 동안 홍보활동을 펼친다.
◇전남도, 친환경 유기농 박람회서 전국 최고 인정
-영암 기찬배 국무총리상, 곡성 백세미․화순 복숭아 농식품부장관상
전남도는 지난 18일까지 열린 2018년 친환경 유기농 박람회 전국친환경농산물 품평회에서 영암 기능성 기찬배가 국무총리상을. 곡성 석곡 백세미와 화순 풀잎농원 복숭아가 각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국친환경농산물품평회는 생산농가의 자긍심을 높이고 품질 향상 및 소비 확대를 위해 (사)전국한국유기농업협회가 주최하고, 농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OTRA에서 후원해 이뤄졌다.
수상 제품에 대해선 국내 유통업체 입점 혜택이 주어지고 유통바이어와 소비자 홍보 지원이 이뤄진다.
품평회는 곡류, 과일류, 채소류, 가공식품, 4개 부문에 전국 422개 품목(곡류 75, 과일 60, 채소 84, 가공 203)이 출품됐으며, 전남에선 75개 품목(곡류 20, 과일 4, 채소 9, 가공 42)이 출품됐다.
전국 친환경농업 기관․단체, 유통업계 종사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농협식품연구원에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후 우수제품을 최종 선발했다.
영암의 기능성 기찬배(허정철․62)는 1.7㏊규모의 배를 원적외선과 게르마늄 등을 이용해 재배된다. 2011년 ㈜유기식품평가원으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곡성 백세미(정복기․57)는 고소한 누룽지 향과 윤기가 심사위원과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백세미는 227농가가 참여해 203ha 단지를 조성, 계약 재배를 실시하고 종자공급부터 재배, 수확, 건조까지 모든 과정을 곡성 석곡농협에서 직접 관리한다.
화순 풀잎농원 복숭아(노상현․59)는 전직 서울식품 총판과 버스기사로 근무하다 귀농해 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다. 2004년부터 1.2ha에서 복숭아 친환경재배를 시작해 2015년 전남지역 제1호로 복숭아 유기농인증을 획득했다.
전남도는 친환경 유기농 박람회 참가 결과 6천만 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했으며, 12개 업체가 일본, 중국, 러시아 등 10개 국, 국내 2개 업체와 바이어 상담을 실시했다. 이재학 화순불미나리(주) 대표는 중국 업체와 현장에서 MOU를 체결해 수출길을 열었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수상은 전남 친환경유기농산물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의 경영에 크게 도움이 되고 판로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도한바퀴, 수묵·단풍 화려한 남도 가을 달린다
-9월부터 비엔날레·섬·천년고찰 등 26개 상품 주32회 운영
전남도가 운영하는 광역순환관광버스 ‘남도한바퀴’가 단풍철을 앞두고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특별상품과 천년고찰, 섬여행 등 다양한 상품으로 개편된다.
9월 1일부터 운영되는 이번 가을 개편은 총 26개 상품 주32회 운행으로 구성됐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관람상품 4개, 섬․해양관광상품 4개, 광역시도 연계상품 6개, 외국인과 함께 여행하는 글로벌상품 2개 등이다.
특히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진도운림산방 일원에서 열리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관람객 편의를 위해 주요 전시장과 인근 관광지를 연결하는 투어버스가 운영된다.
평균 40명 이상이 탑승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섬․해양관광상품은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섬여행, 여수 꽃섬여행, 고흥 금당팔경 예술여행, 목포신안 요트투어, 4개로 이뤄졌다.
올해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전북․광주 등을 연계해 봄부터 운영 중인 광역 연계상품은 곡성․순창 마실여행과 구례․하동 지리산문학길이 추가돼 6개로 확대된다.
올해 6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남 대흥사와 순천 선암사 등 심산유곡의 사찰과 광양 서천 코스모스길 등 꽃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도 대거 포함됐다.
목포 이훈동 정원, 순천 남제골 벽화마을, 담양 추억의 골목, 무안 분청사기명장전시관, 고흥 팔영산 편백숲, 완도 장보고 기념관, 화순 송석정, 보성 월곡영화골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천년고찰 삼사(三寺) 순례는 건립 후 천년이 넘은 스토리 있는 고찰 세 곳을 둘러보는 순례상품이다.
순천 선암사, 티베트박물관이 있는 보성 대원사와 천불천탑의 전설이 깃든 화순 운주사를 연결해 가을의 번뇌를 훌훌 털 수 있도록 했다.
무안공항을 경유하던 외국인용 상품은 국내 거주 외국인도 편리하게 탑승하도록 광주 출발로 변경하고, 내국인도 탑승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남도한바퀴 이용 요금은 일반상품이 1인당 9천900원이며, 수묵비엔날레상품은 입장권을 포함해 1만 2천400원, 섬상품은 1만 9천900원, 요트투어는 2만 5천 원이다.
노선 검색과 예약은 온라인(citytour.jeonnam.go.kr)과 전화(062-360-8502)로 가능하며 외국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한 번도 안 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탄 사람은 없다”는 입소문이 있을 정도로 올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남도한바퀴는 2014년부터 시작한 전라남도 광역시티투어 상품이다.
올해는 3월부터 20개 상품으로 시작해 7월 31일 이용자 2만 명을 달성했다. 3만 번째 고객에게는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김명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남도한바퀴는 알차고 편리하게 전남을 여행하는 대표상품으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테마를 발굴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명품 여행상품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올 가을 가족 친구와 함께 남도한바퀴로 행복한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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