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제청)이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2027년까지 총사업비 6,215억원을 투입, 수로ㆍ호수 연결을 통한 방재기능강화와 수질개선, 해안공원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공구를 방재부서의 의견을 들은 후 우선 착공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지방재정투자심사 결과, ‘전체적으로는 부적정이나, 1-1단계는 방재적 사업 성격을 감안해 구분해서 추진하되 인천연구원 또는 방재부서의 의견을 들어 방재사업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사업 추진’하라고 경제자유구역청에 통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1-1공구 외의 나머지 구간은 사업성과 경제성 제고 방안을 강구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다시 의뢰하고 이를 토대로 지방투자심사위원회에 재상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제청에 따르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앞서 실시한 타당성재조사에서 수질개선 및 수질예측모의 적정성 검토 결과 ‘적정’, 수순환 노선의 적정성 검토결과 ‘적정’, 홍수방어 사업에 대한 검토결과 ‘워터프런트 사업 미시행시에는 계획빈도 강우 시 일부지역에 침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이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란 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설명이다.
경제청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다만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업 외에 수상레저선박운항과 관련해 여객 및 관광 통행량 분석을 통한 수요 추정, 경제성 분석 등의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제청은 수상레저선박운항의 필요성과 수익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창의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워터프런트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청은 1-1공구 구간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설계VE, 건설기술심의, 일상감사 등 필요한 잔여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올 하반기부터 사업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1-2공구 구간은 경제청에서 경제성(B/C) 제고방안을 금년 내에 재수립한 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재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기본설계용역을 2019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2020년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한 후 2021년 시설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2단계 남측수로 구간은 당초 계획보다 3년을 앞당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올해 추경에 예산을 편성, 추진하고,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10공구 호안축조공사의 일정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 청장은 워터프런트 사업과 관련해 “박남춘 시장은 워터프런트 사업의 조속한 착공과 재원대책 마련 및 단계별 워터프런트사업의 원안 추진을 지시했다”며 “앞으로 보다 원활하게 시민사회, 의회,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워터프런트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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