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취약시설 긴급 점검…특보 발령 땐 24시간 비상근무
광주시는 태풍 ‘솔릭’이 23일 목포에 상륙해 내륙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광주지역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보고 4단계 대응체계를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이날 오후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태풍 대비 상황판단 및 점검 영상회의를 실시하고 이어 시민안전실장 및 13개 협업부서에서 사전 점검회의를 개최해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당부했다.
광주시는 2단계로 20일부터 21일까지 경로당 등 태풍취약시설에 대해 소관 부서별로 긴급 점검활동을 실시한다.
또 이후 태풍특보가 발령되면 최종 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점검회의는 주의보의 경우에는 행정부시장이, 경보일 경우에는 시장이 주재한다.
마지막으로 4단계는 광주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포함돼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지면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협업부서와 자치구별로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더불어 광주시는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로 인해 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컸던 점을 감안해 자치구 건축부서에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이 밖에도 동 주민센터를 통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직접 방문해 행동요령 등을 전파하고, 언론사 등에 행동요령을 홍보할 방침이다.
이연 시 시민안전실장은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태풍은 2012년 9월 ‘산바’ 이후 6년 만으로, 제19호 태풍 ‘솔릭’은 규모면에서 강, 중형으로 피해가 예상돼 대비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며 “시민들은 태풍 경로를 주시하면서 행동요령 등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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