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 캡쳐
21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는 가수 김종진 편으로 꾸며진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과 전태관은 돈독한 우정을 자랑한다.
하지만 2012년 전태관의 신장암 발병으로 공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김종진은 홀로 30주년 기념 음반과 공연을 준비하며 동료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
음악만 신경 쓰던 김종진이 돈과 행사 등 모든 것을 책임지던 전태관의 역할도 전부 혼자 해내려니 힘에 부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아내마저 암으로 먼저 떠나보내며 홀로 암 투병 중인 전태관을 위해 김종진은 후배 가수들과 헌정 앨범을 준비 중이다.
윤도현, 장기하, 윤종신 등이 참여해 수익금은 모두 전태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김종진은 처음으로 왼쪽 귀가 들리지 않는 난청을 고백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왼쪽 귀가 들리지 않았지만 치열하게 노력해 지금의 자리의 올랐다.
그의 곁에는 탤런트 이승신이 함께 있는데 각자 아들과 딸을 데리고 시작해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음악 밖에 모르는 바보’ 김종진과 덜렁이 아내 이승신의 성격 차이가 심했던 것.
김종진은 “음악이라는 동굴에 갇혀 있던 저에게 바깥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데구나, 밖으로 나갈 때는 언제든지 나를 맞아 줄 가족이 있고, 즐거운 분위기가 있다는 걸 알게 해줬죠”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