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1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1일 “전 직원이 한 마음으로 태풍 대비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새벽시간에 전남을 관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취약시간인 한밤중에 상륙하면 대단히 위험스럽다”며 “과거에 태풍이 전남을 관통할 때 인명과 재산피해가 막대했던 것을 감안, 22일까지 침수나 주택 피해, 축대 붕괴 등을 막기 위한 모든 점검을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도민들께도 조치해야 할 사항들을 알려 피해를 최소화하자”고 덧붙였다.
민선7기 도정 기본정책 방향의 조속한 제시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7기 출범 후 50여일이 지난 현재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는 도정시책 방향을 가다듬고, 검토하고, 점검해 100일이 되는 시점인 10월께 도민께 확정적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각 실국에서는 기존의 모든 정책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라”며 “공약사항이나 지시 내용에 대해서도 그대로만 하려고 하지 말고, 아이디어와 비전을 추가하고 보완해 7기 기본정책 방향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지사는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민선7기 광역단체장 시·도정과 주민생활 만족도 평가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며 “하루아침에 일자리나 제조업 수를 대폭 늘려 객관적 만족도를 높일 수는 없으므로, 친절하고 정성을 다하는 도민 제일주의 행정을 펼쳐 도민 모두가 ‘내 삶이 바뀌는 행복한 전남이 됐다’고 주관적으로 느낄 정도로 노력하자”고 다독였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관련해 김 지사는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하기로 한 광주시와의 협약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항공정비산업 육성 등 다각적인 활성화 대책을 함께 추진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민간공항 통합으로 광주 군공항이 전남으로 올 수밖에 없으므로, 도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나가자”고 밝혔다.
2019년 국고예산 확보활동에 대해 김 지사는 “정부예산안이 9월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으므로, 그동안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은 국회에서 관철하도록 관련 국회의원과 상임위 등 여야를 초월해 설득해나가자”며 “특히 SOC 예산의 경우 정부가 대규모로 추진하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업 대부분이 공모 형태로 이뤄질 것이므로, 잘 대비해 꼭 필요한 사업을 해나가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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